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자 8명이 러시아 연방군에 입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국제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이 전선의 ‘총알받이’로 동원되었다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SZRU)은 지난 2026년 8월 27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인 8명이 러시아 측의 전투에 참여하도록 징집되었다고 밝혔다.
SZRU는 이들이 최전선의 희생양으로 고용되었으며, 고액 급여, 비전투 임무 배치, 러시아 시민권 신속 취득, 사회보장 혜택 등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외국인 모병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자카르타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즉각 선을 그었다. 세르게이 톨체노프 주(駐)인도네시아 러시아 대사는 지난 9월 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러시아 공관이 러시아군 입대를 위한 모병 활동을 진행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톨체노프 대사는 근로자, 유학생, 관광객 신분으로 러시아에 체류 중인 외국인 중 일부가 자발적으로 입대를 결정하는 경우가 존재하기는 하나, 이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른 것이며 대사관은 모병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외교부(Kemlu)가 이들의 소재 파악을 위해 착수한 조사에 대해, 외교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하원(DPR)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부의장은 해당 인도네시아인들이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무리하게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스코 부의장은 9월 1일 자카르타 의회 단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도네시아 정보당국으로부터 이들의 징집이 러시아 공식 당국이 아닌 제3자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보안요원(경비원) 명목으로 인원을 모집한 뒤 고액 급여로 유혹해 러시아군에 합류시키 방식이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보당국과 외교부를 중심으로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관계 부처는 선제적인 대응 조치와 함께 관련 국가들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정확한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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