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N, 엘니뇨 위기 대응 기술 총력전… 기상 조절부터 음용수 생산까지

아리프 사트리아 BRIN 청장Arif Satria Kepala Badan Riset dan Inovasi Nasional (BRIN)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가뭄, 식수 부족, 농업 및 에너지 부문 장애 등 복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 혁신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극한 기후 변화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 태세 확립을 주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연구 기반의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리프 사트리아 BRIN 청장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엘니뇨 극복 기술을 보고했다”며 “올해 엘니뇨는 지속 기간은 예년과 유사하겠으나, 고온과 건조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BRIN은 대기, 육지, 연안을 아우르는 물 관리 전 주기에 걸친 기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우선 기상 조절 기술의 정밀화와 효율화가 추진된다. 대통령은 BRIN에 기존 방식의 보완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2~5마이크론 크기의 염화나트륨(NaCl) 입자 활용, 플레어 기술 적용, 무인 항공기(드론) 투입 등이 작전에 포함된다. 이는 인공 강우 유발 효과를 극대화하여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

물 안보 강화를 위한 다각적 접근도 병행된다. BRIN은 현재 약 40개 연안 지역에 적용 중인 해수 담수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홍수 물·폐수·기수 등을 음용수 기준에 맞게 정화하는 ‘Arsinum(음용수 준비 기술)’도 확보했다.

특히 Arsinum 기술은 최근 대통령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삭티 와휴 트렝고노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 시연회에서 직접 음용되며 안전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 아리프 청장은 “다양한 재해 피해 지역에서 이미 활용되어 그 효용성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지하수 자원 활용을 위한 기초 연구도 본격화된다. 대통령은 지하수를 대체 수원으로 활용할 잠재력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으며, BRIN은 현재 지하 하천 흐름 지도화와 대장균(E. coli) 제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동굴 생태계 내 박쥐 서식으로 인한 세균 오염 문제를 해결하여 위생적인 음용수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케부멘 지역에 리빙 랩(Living Laboratory)을 구축해 현장 실증과 기술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ungk둘, 롬복 등지에서 바다로 유출되는 지하수의 활용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BRIN의 행보가 기후 위기 상황에서 과학 기술이 정책 집행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기상 조절부터 수자원 확보까지 이어지는 기술 포트폴리오는 엘니뇨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줄이고 물 안보를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RIN은 앞으로도 관련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혁신 기술이 현장에서 신속히 적용되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