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식 특별경제구역에 최초·최대 규모 멜라민 공장 착공

Menteri Koordinator (Menko) Bidang Perekonomian Airlangga Hartarto

동자바주 거점 화학산업 고도화 박차… 고용 창출·수입 대체 효과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자바주 그레식 특별경제구역(KEK·Kawasan Ekonomi Khusus)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멜라민 공장 건설을 공식 착수했다. 총 투자액은 6억 달러(약 10조 2,300억 루피아)에 달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화학 하류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석유화학 통합 생산 체인 구축 목표

해당 공장은 PT GEABH Joint Technology가 개발을 주도하며, 통합 석유화학 산업 체인의 일환으로 조성된다. 생산 공정은 천연가스를 원료로 액체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요소(우레아)로 가공한 뒤 최종적으로 멜라민과 질산암모늄 등 고부가가치 파생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적 구조로 설계됐다.

1차 건설 단계에서는 하루 800톤 규모의 암모니아, 1,500톤 규모의 요소, 200톤 규모의 멜라민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단계에서는 지원 인프라 확충과 생산 체인 최적화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생산된 제품들은 농업, 화학산업, 제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되는 전략적 소재로, 이번 공장 가동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관련 제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산업 하류화 의지 반영한 전략적 프로젝트”

경제조정부 장관 겸 KEK 국가위원회 의장인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는 2025년 4월 9일 온라인 축사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강조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이 프로젝트는 그레식 KEK 대규모 개발 계획의 핵심 요소로, 산업 하류화 가속화와 고부가가치 국내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5년 기준 제조업이 인도네시아 GDP의 19.07%를 차지하며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산업 하류화 촉진과 KEK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인도네시아의 2025~2029년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레식 KEK, 전국 투자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

그레식 KEK는 산업화 촉진, 수출 증대,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 우선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그레식 KEK는 105조 4,000억 루피아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는 전국 KEK 총 투자액의 약 31%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약 4만 6,000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됐다.

전국 KEK 누적 성과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까지 누적 투자 실현액은 336조 루피아에 달하며, 고용 창출 인원은 24만 9,000명을 넘어섰다.

지역 경제에 대한 효과도 가시적이다. 동자바주 내 제조업은 지역 경제의 약 31.3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레식 현의 실업률은 최근 5년간 8.00%에서 5.47%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 신뢰 회복의 신호탄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투자 유입이 그레식 KEK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산업 생태계와 투자 환경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멜라민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그레식 KEK를 동남아시아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허브로 육성한다는 장기 비전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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