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노 주지사 “르바란 브따위, 공동체 문화 보존의 장”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파우지 보워 브타위족 전통 위원회 의장과 함께 2026년 4월 11일 토요일, '2026 르바란 브따위(Lebaran Betawi)'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 르바란 브따위, 반텡 광장서 3일간 성황리에 개최

2026년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중부 자카르타 반텡 광장(Lapangan Banteng)에서 ‘2026 르바란 브따위(Lebaran Betawi)’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슬람 명절 이둘피트리(Idulfitri) 이후 브따위(Betawi) 공동체가 이어온 이 연례 전통 행사는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하며, 단순한 친목 도모의 자리를 넘어 문화 보존의 전략적 수단이자 자카르타의 핵심 관광 자원으로서 그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닌, 공동체의 공간”

프라모노(Pramono) 자카르타 주지사는 4월 11일 토요일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르바란 브따위는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니라, 형제애와 따뜻한 정이 넘치는 공동체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젤리스 까움 브따위(Majelis Kaum Betawi), 바무스 브따위(Bamus Betawi)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주도한 이번 행사는 다양성 속에서 브따위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며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의 실질적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민 모두에게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브따위 선조들의 전통을 계승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올해 행사는 “자카르타를 위한 르바란 브따위: 전통을 지키며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단결 강화”를 주제로 내걸었다. 이는 급속한 현대화의 흐름 속에서도 문화적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지방 정부와 지역 사회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 공연부터 문화 교육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행사 기간 동안 온델-온델(ondel-ondel) 퍼레이드, 토펑 블란텍(topeng blantek) 공연 등 다양한 전통 문화 공연과 전통 음식 바자르가 펼쳐졌다. 자카르타 각 행정 구역의 고유한 특성을 소개하는 문화 교육 존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락적 기능에 머물지 않고 젊은 세대를 위한 문화 교육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공동체 정신, 상호 협력을 뜻하는 고통 로용(gotong royong), 그리고 이웃 간 음식을 나누는 ‘안테르-안테란(anter-anteran)’ 전통 등 브따위 고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치들이 다시금 소개되었다.

자카르타 도서관(Perpustakaan Jakarta) 전시 공간에서는 옛 자카르타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오래된 기록물, 브따위 전통 의상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이목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브따위 전통 바틱, 전통 장신구, 그리고 민간 설화 속 영웅 시 핀퉁(Si Pitung)과 시 잠팡(Si Jampang)을 담은 와양 골렉(wayang golek) 작품 등 다양한 문화 유물을 직접 감상할 수 있었다.

반텡 광장, 공동체의 새로운 중심 공간으로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번 행사가 반텡 광장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해임을 특별히 언급했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완료하고 AA 마라미스(AA Maramis) 건물과 통합된 반텡 광장에 대해 그는 “이제 공동체의 유대를 가꾸는 공간 중 하나가 되었으며, 앞으로 다양한 행사가 이곳을 중심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DKI 자카르타 주 정부가 끄나리 거리(Jalan Kenari)에 위치한 M.H. 탐린(M.H. Thamrin) 박물관을 재정비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이 박물관은 브따위 출신 위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자카르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제적 문화 아이콘으로의 도약 기대

3일간의 행사는 자카르타 시민은 물론 브따위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국내 관광객들까지 대거 끌어모으며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강한 흡인력을 재확인했다. DKI 자카르타 주 정부와 각 브따위 시민 단체들은 이번 행사가 자카르타 내 다민족 간 결속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일관된 행사 개최와 혁신적인 프로그램 구성, 그리고 보다 폭넓은 홍보가 뒷받침된다면 르바란 브따위가 국제적 규모의 연례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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