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택시 기사, 공항 가던 승객 권총 위협 후 성폭행

온라인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 협회인 ‘가르다 인도네시아(Asosiasi Pengemudi Ojek Online Garda Indonesia)’는 9월 17일, ‘179 오졸 행동(Aksi 179 Ojol)’

메트로 땅어랑시 경찰, 사건 하루 만에 피의자 긴급 체포
범행 전 필로폰 투약…차량서 권총 및 마약 발견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30대 여성이 온라인 택시 기사에게 권총으로 위협받은 뒤 성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신속한 수사 끝에 범행 전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난 40대 남성 기사를 검거했다.

메트로 땅어랑시 경찰은 지난 11월 22일 토요일 새벽, 자신이 운행하던 택시에 탑승한 승객 A(30세, 여성)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온라인 택시 기사 B(49세)를 긴급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은 땅어랑시 벤다 출구 인근 쿤치란-쳉카렝 고속도로 갓길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22일 새벽 3시 30분경 데폭시 쿠쿠산 지역에서 수카르노 하타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온라인 택시를 호출했다. 그러나 도착한 차량은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정보와 다른 차량이었다.

이동 중 피의자 B씨는 “세수를 하고 싶다”며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웠다. 이내 그는 조수석으로 옮겨와 권총 형태의 물건으로 피해자를 위협하며 돌변했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의 머리와 목을 폭행하고 성폭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피의자는 피해자를 공항에 데려다주지 않고 다시 데폭시로 차를 몰아 피해자의 하숙집 인근 골목에 버려둔 채 달아났다. 피해자는 사건 당일 즉시 메트로 땅어랑시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즉각 수사팀을 꾸려 추적에 나섰고, 사건 발생 하루 만인 23일 새벽 데폭시 칠로동의 한 월세방에서 B씨를 검거했다.

조사에서 피의자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범행 전날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실제 소변검사에서도 암페타민과 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또한 피의자는 범행에 사용한 권총을 강에 버렸다고 거짓 진술했으나, 경찰은 차량 좌석 밑에서 권총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권총, 녹색 마쓰다 차량, 필로폰 꾸러미, 피해자의 소지품 등 다수의 증거물이 압수됐다. 경찰은 피의자에게 성폭행, 상해, 마약 소지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5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덴 무하마드 자우하리 경찰서장은 “심야 시간에 온라인 택시를 이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호출한 차량 정보가 앱과 다르거나 운전자가 수상한 행동을 보일 경우 즉시 경찰(110)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운송 서비스 이용객의 안전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플랫폼 업체의 운전자 및 차량 정보 검증 시스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