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도네시아 인간개발지수 75.90 기록… 삶의 질 ‘높음’ 단계 진입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최고치 85.05 달성… 지역 간 격차는 여전

인도네시아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2025년 국가 인간개발지수(Indeks Pembangunan Manusia, IPM)가 75.90을 기록해 전년 대비 0.88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인간개발 수준이 ‘높음’ 등급인 국가로 분류됐다.

인간개발지수(IPM)는 한 국가 국민의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건강(기대수명) ▲교육(기대·평균 교육연수) ▲생활 수준(1인당 실질 지출)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지수가 높을수록 해당 지역 주민이 누리는 삶의 질이 높다는 의미다.

통계청의 모흐 에디 마흐무드 국제수지 및 통계분석 담당 차관은 11월 5일(수)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수 상승은 모든 구성 요소의 긍정적인 변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2025년 출생 시 기대수명이 74.47세로 전년(74.15세)보다 0.32년 늘었다. 교육 부문에서는 기대교육연수가 13.30년, 평균교육연수가 9.07년으로 각각 개선됐다. 국민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1인당 연간 실질 지출액도 1,280만 루피아로, 2024년의 1,230만 루피아에서 증가하며 경제적 여건의 향상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수도 자카르타특별주가 85.05점을 기록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인간개발지수를 보였다. 이는 ‘매우 높음’(80점 이상) 등급에 해당하며, 자카르타의 우수한 교육·보건 수준과 경제력을 반영한 결과다. 자카르타 내에서는 남부 자카르타가 88.51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족자카르타특별주(82.48점)와 리아우제도주(80.53점)가 ‘매우 높음’ 등급을 받아 높은 생활 수준을 입증했다.

반면 지역 간 개발 격차는 여전히 과제다. 고지 파푸아주는 54.91점으로 전국 최저를 기록하며 다른 지역과의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마흐무드 차관은 “최고치를 기록한 자카르타와 최저치인 고지 파푸아주 간 격차는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불균형 발전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년 대비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서부자바주로, 0.98포인트가 올랐다. 반면 중부파푸아주는 0.39포인트 상승에 그쳐 가장 낮은 개선폭을 보였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삶의 질 향상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낙후 지역의 개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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