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W 2026 공식 개막, “자카르타를 아시아 패션의 중심으로”

‘2026 자카르타 패션 위크(JFW)’가 남부 자카르타 폰독인다몰 3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2025년 10월 27일

라노 카르노 부지사, 2027년 자카르타 500주년 앞두고 전폭적 지원 약속
국내외 디자이너 120여 명 참여, ‘스타일의 유산’ 주제로 패션 축제 열려

인도네시아 최대의 패션 행사 ‘2026 자카르타 패션 위크(JFW)’가 지난 10월 27일 월요일 저녁, 남부 자카르타 폰독인다몰 3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스타일의 유산(The Legacy of Style)’을 주제로, 자카르타가 아시아 패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개막식에는 라노 카르노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와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라노 카르노 부지사는 개회사에서 “자카르타는 이미 마닐라 등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를 뛰어넘는 패션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하며, “자카르타를 명실상부한 아시아 패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다가오는 ‘자카르타 500주년(2027년)’을 앞두고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정부가 JFW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인도네시아 디자이너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협력 프로그램 ‘자카르타 패션 포스’를 JFW와 함께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JFW 2026에는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 디자이너를 포함해 120명이 넘는 국내외 정상급 및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스비다 알리샤바나 JFW 조직위원장은 “행사 기간 동안 총 1,500점 이상의 독창적인 패션 작품이 런웨이와 전시장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정부 역시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였다.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관광부 장관은 “JFW는 인도네시아 군도의 풍부한 전통문화와 현대적 라이프스타일 혁신이 어우러진 창의적 플랫폼”이라며, “이번 행사가 세계 패션 산업 속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축사에서 전했다.

JFW 2026은 11월 2일까지 이어지며, 패션쇼 외에도 차세대 모델을 선발하는 ‘모델 콘테스트’,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패션 디자이너 공모전’,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헤어드레서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패션 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펼쳐졌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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