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북자카르타 끌라파가딩 소재 제72국립고등학교(SMAN 72)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의 용의자가 해당 학교 재학생으로 특정됐다. 현재 경찰당국은 용의자의 신원 확인과 더불어 사건 동기 등 배경에 대해 심층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고는 금요일 합동 예배가 진행되던 중 두 차례에 걸쳐 모스크 내에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학생 등 96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가운데 67명은 치료 후 귀가했으며, 일부 중상자와 용의자의 상태는 계속해서 주시되고 있다.
리스티오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11월 8일 중부자카르타 자카르타 이슬람 병원에서 피해자들을 위문한 후 기자들에게 용의자가 해당 고등학교 소속 학생임을 확인했다. 현재 용의자 역시 폭발로 머리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변을 확보한 채 사건 원인 규명과 동기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디 헤르만토 수도권 경찰청 공보과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머리 부위에 상처를 입어 수술까지 받은 상태다. 경찰 측은 “치료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비롯해 모든 피해자를 경찰의 감시·보호 하에 두고,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의 장난감 기관단총을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14개 단어”(14 words), “브렌튼 태런트: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14개 단어’는 “우리는 우리 사람들의 존재와 백인 어린이들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상징하며, 브렌튼 태런트는 2019년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모스크 2곳에 총기를 난사해 51명의 생명을 앗아간 반이슬람주의 테러범이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용의자의 소셜미디어 계정, 더 나아가 가족의 계정까지 조사하며 범행 동기 및 전후 정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시깃 경찰청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의자의 개인적 이력 및 온라인 상의 행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화약 가루를 비롯해 유의미한 여러 증거물과 기록물도 확보됐다.
또한 수도권 경찰청은 용의자 학생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현장에서 발견된 장난감 총기류 등 증거물과 일치하는 여러 물품을 확보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보안상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통제와 감식, 증거물 검토 등 각종 조치와 압수수색을 통해 유력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했고, 중요한 단서를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사전 준비과정, 주변 인물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발표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사회 각계에서는 학생 안전 대책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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