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 계좌 2만 3천여 개 차단

Menteri Komunikasi dan Digital Meutya Hafid

정부가 사회적 병폐로 지적되는 온라인 도박 근절을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디지털통신부는 금융감독청(OJK)과 공조해 온라인 도박 거래에 사용된 은행 계좌 2만 3천여 개를 차단하는 등 본격적인 조치를 시행했다.

디지털통신부는 14일, 사이버 순찰과 국민 제보를 통해 확인된 온라인 도박 관련 의심 계좌 총 23,929개에 대한 차단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온라인 도박 자금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중앙 자카르타 디지털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뫼탸 하피드 장관은 “온라인 도박과 같은 불법 행위로 인한 자금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조치는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온라인 도박을 뿌리 뽑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임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통신부가 온라인 도박 사이트와 계정을 탐지하고, 금융감독청이 이를 기반으로 금융 거래를 차단하는 유기적 협력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를 통해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간의 자금 거래를 차단해 온라인 도박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뫼탸 장관은 온라인 도박 근절을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의심스러운 사이트, 계정 또는 활동을 발견하면 마련된 신고 채널로 즉시 제보해달라”며, 국민의 협조가 불법 도박망 해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디지털통신부는 국민 누구나 쉽게 불법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온라인 도박으로 의심되는 콘텐츠는 웹사이트 ‘aduankonten.id’를 통해, 도박 자금 거래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은행 계좌는 ‘cekrekening.id’를 통해 제보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적·제도적 수단을 총동원해 온라인 도박 근절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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