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 Mandiri 은행과 한식당 경영개선 MOU 체결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 강진호 회장은 지난 10월 17일(토), 국영은행 Bank Mandiri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하고 있다.

– 한식당 금융 지원 확대 및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 협력 구축
– 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 등 회원사 대상 맞춤형 우대 혜택 집중 추진
– “개별 대응 한계 극복”… 인도네시아 전역 한식 경영주 결집 및 공동 대응 가속화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가 현지 최대 국영 상업은행과 손잡고 한식 외식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금융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회장 강진호)는 지난 10월 17일(토), 자카르타 북부 판타이 인다 카푹(PIK) 소재 스다유 인도 골프(Sedayu Indo Golf)에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국영은행인 만디리은행(Bank Mandiri)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외식업 사업자들의 금융 문턱을 낮추고, 현지 영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수수료 및 운영비 부담을 경감하여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행사 당일에는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 주요 회원사 대표단과 Bank Mandiri 고위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협약 체결식과 친선 교류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양측의 결속력을 다졌다.

■ 카드 수수료 경감부터 디지털 결제까지… 한식당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 가동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외식업 경영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금융 지원’에 맞춰져 있다. 외식업협의회와 Bank Mandiri는 한식당 사업자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금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5대 중점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단계적 시행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와 만디리은행(Bank Mandiri)은 Sedayu Indo Golf에서 친선 골프대회를 하고 있다. 2026년 10월 17일

첫째, 결제 단말기(EDC) 카드 결제 수수료(MDR) 부담의 획기적 완화다. 협의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Bank Mandiri의 최신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외식업계 평균 대비 우대한 EDC MDR 1.1% 수준의 특화 수수료율 적용 방안을 확정해 나가고 있다. 최근 비현금 결제 비중이 급증한 현지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이는 한식당의 직접적인 고정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둘째, 사업자 맞춤형 종합 금융서비스 지원이다. 복잡한 현지 금융 규정으로 인해 개별 사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법인 및 개인사업자 전용 계좌 개설 절차를 간소화하고, 매장 확장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사업자 대출 상품 안내와 심사 지원을 강화한다.

셋째, 차세대 디지털 결제 및 매장 자금관리 인프라의 확충이다. EDC 단말기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표준 QR코드 결제 시스템인 QRIS(크리스), 직원 급여 자동이체(Payroll), 가상계좌(Virtual Account) 등 다변화된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매장 운영의 회계 투명성과 행정 효율성을 대폭 개선한다.

넷째, 마케팅 협력을 통한 집객 및 매출 증대다. Bank Mandiri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금융 리워드 프로그램을 연동하여, 협의회 소속 한식당을 이용하는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모션과 공동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다섯째, 회원사 전용 원스톱 금융 상담 창구 구축이다. 은행 업무 진행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행정적 지연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핫라인을 개설해 체계적인 상담 환경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세부적인 우대 혜택과 대출 조건 등은 은행 내부 기준 및 개별 사업장 심사 절차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 고물가·고환율 복합 위기 속 ‘협의회 중심의 집단 대응력’ 빛 발해

최근 인도네시아 외식업계는 전 세계적인 원자재 및 식자재 가격 상승,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가중, 임대료 인상, 엄격해지는 현지 인허가 및 세무 행정 등 다중고(多重苦)에 직면해 있다.

특히 대기업 계열 프랜차이즈와 달리 개별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중소규모 한식당들은 현지 대형 금융기관을 상대로 수수료 감면이나 금융 혜택을 단독으로 교섭하기에 물리적인 한계가 분명했다.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는 이 같은 현장의 구조적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회원사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대외 협상력을 확보해 왔으며, 이번 국영은행과의 협약은 민간 사업자 단체가 자생적으로 일궈낸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협의회의 외연을 자카르타 중심에서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과감히 확장할 방침이다. 땅그랑, 브카시, 찌까랑 등 수도권 위성도시는 물론, 한인 및 현지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라바야, 반둥, 발리 등 지방 주요 거점 도시의 한식당 경영주들을 협의회 네트워크로 적극 편입시킨다는 구상이다. 회원 규모가 확대될수록 향후 공급망(식자재) 개선, 대정부 소통, 법률 및 세무 컨설팅 등 여타 영역에서도 더욱 강력한 교섭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강진호 회장 “개별 생존에서 연대 성장으로… 한식 외식산업 위상 제고할 것”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 강진호 회장은 이번 협약의 의의를 강조하며 현지 한식 경영주들의 연대와 결속을 강력히 요청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압박 속에서 수많은 한식당 운영자들이 매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번 Bank Mandiri와의 업무협약은 단순한 금융 제휴를 넘어, 한식 외식업계가 현지 유력 제도권 기관으로부터 하나의 강력한 경제 주체로 인정받고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닦았다는 데 결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한 사업장이 단독으로 돌파하기 어려운 구조적 난관도 협의회라는 공동의 틀 안에서 뭉치면 더 나은 조건과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형 국영은행뿐만 아니라 현지 행정기관, 대형 식자재 공급망, 주요 연관 기업들과의 광범위한 연계를 지속적으로 타진하여 회원사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규모의 대소를 떠나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묵묵히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계신 모든 한식당 대표님들이 협의회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는 금융권 협력을 시발점으로 삼아 회원사 간 매장 운영 노하우 공유, 정기 포럼 및 세미나 개최, 식자재 공동구매 시스템 연구 등 인도네시아 내 한식 산업의 질적 도약과 권익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