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KG, 건기에서 우기로의 전환기에 기상 이변 경고…시민 주의 당부
건기에서 우기로 접어드는 환절기를 맞아 인도네시아 전역에 폭우와 강풍, 우박 등 극한 기상 현상에 대한 주의보가 발령됐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은 지난 1일, 9월 말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계절 전환기에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국지성 호우와 돌풍, 우박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드리 람다니 BMKG 공공기상국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환절기의 강수 패턴은 일반적으로 아침부터 낮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강한 지표면 가열로 인해 형성되는 대규모 대류운, 특히 ‘적란운(Cumulonimbus)’의 발달을 지목했다.
특히 우박 현상에 대해 안드리 국장은 “인도네시아의 우박은 대기 조건이 적란운 형성에 가장 유리한 환절기에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구름 상층부로 상승한 수증기가 급격히 냉각되어 얼음 알갱이가 되고, 강한 상승 기류를 타고 상하 운동을 반복하며 크기가 커진 뒤 지표면으로 떨어지는 것이 우박의 형성 과정이다.
BMKG는 최근 발생한 극한 기상이 단순히 계절적 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 지구적 및 지역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음(-)의 값을 보이는 장파복사(OLR)와 적도 로스비파의 활성화, 서부 자바 지역의 매든-줄리안 진동(MJO) 현상이 대류운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양의 다이폴 모드 지수(DMI)가 음의 값을 보이면서 인도네시아 서부 지역으로의 수증기 공급이 증가하고, 켈빈파와 적도 로스비파 역시 수마트라, 자바 등 주요 지역의 대기 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리 국장은 “높은 습도와 불안정한 대기, 그리고 28~34도에 이르는 낮 기온이 결합되면서 강력한 대류 현상이 발생할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다”며, “이로 인해 맑고 무덥던 날씨가 오후 들어 순식간에 폭우나 우박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BMKG는 시민들에게 ▲낮 동안 무덥다가 하늘이 급격히 어두워지는 등 날씨 변화에 경계할 것 ▲폭우와 강풍 시 큰 나무나 낡은 광고판 아래를 피할 것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차량이나 시설물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것을 권고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KOTRA] 2025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 변경 안내](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1/11/KOTRA-180x124.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