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연시 여행 장려책 발표… 교통비 할인으로 내수 활성화

수카르노하타 공항 성탄트리 2023.12. 사진 한인포스트

기차·선박·항공 등 최대 30% 할인…2026년 1월 10일까지 적용
저소득층 식량 지원, 중소기업 세제 혜택 등 8대 경제 가속화 프로그램도 추진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 성탄절 및 2026년 연말연시(Natal dan Tahun Baru 일명 Nataru 나타루) 연휴 기간에 국민의 여행을 장려하고 내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대규모 교통비 할인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연말 경제 활성화 패키지의 일환으로, 국민의 이동성을 증진하고 구매력을 유지하며 침체된 관광 및 물류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이동성을 증진하고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성탄절 및 연말연시 장려책을 제공한다”며 “이번 할인은 국가 경제 회복 전략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번 교통 인센티브는 관광부와 교통부의 제안에 따라 마련되었다.

발표에 따르면, 할인 프로그램은 기차, 선박, 여객선, 항공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괄하며 2025년 12월 17일부터 2026년 1월 10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가장 먼저 ▲해상 운송 부문에서는 국영선사 펠니(Pelni)가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기본 운임의 20%를 할인하며, 약 40만 5천 명의 승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국영기업 ASDP 인도네시아 페리가 운영하는 ▲여객선 역시 항만 서비스 요금을 할인하여 22만 7천 명의 승객을 지원한다.

귀성 및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기차의 경우,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10일까지 150만 명의 승객을 대상으로 30%의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가장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항공 교통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부가가치세(PPN)를 직접 부담하고 유류 할증료 및 항공유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항공권 가격을 12~14% 인하할 계획이다.

할인된 항공권은 10월 22일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실제 운항 기간은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3,600만 명의 항공 승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 연말 교통비 할인 외에도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한 8가지 경제 가속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

여기에는 ▲신규 졸업생 인턴십 프로그램 ▲관광 부문 근로자 소득세 감면 ▲저소득층 식량 지원 ▲주택담보대출 이자 보조 ▲노동 집약적 프로그램 확대 ▲전국 온라인 쇼핑의 날(Harbolnas) 행사 지원 등이 포함된다.

아일랑가 장관은 “통제된 인플레이션, 확장 국면의 제조업 지수 등 긍정적인 거시 지표를 바탕으로 2025년 말까지 5.2%의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낙관한다”고 밝히며, 이번 종합 대책이 연말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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