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커피, 스킨케어 등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아… 소비 중단 시도에도 높은 회귀율 보여
[자카르타=한인포스트] 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대중의 일상에 가장 깊숙이 파고들어 끊기 어려웠던 5가지 제품군이 공개되어 현대 인도네시아 사회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스냅카트(Snapcart)는 최근 ‘행복에 중독되다: 인도네시아인들이 끊을 수 없는 제품(Hooked on Happiness: Products Indonesians Can’t Quit)’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 보고서는 2025년 8월, 18세 이상 인도네시아 성인 711명을 대상으로 표적 기반 설문 및 크라우드소싱(TASC, Targeted Audience-based Survey & Crowdsourcing) 기법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되었다.
조사 결과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소비 습관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명확히 보여주며, 특정 제품들이 단순한 기호를 넘어 일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 1위 소셜 미디어(Sosial Media): 끊을 수 없는 디지털 소통의 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43%가 ‘소셜 미디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답하며 가장 끊기 어려운 제품 1위로 꼽았다. 이는 디지털 시대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통하고 관계망을 형성하려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스냅카트 측은 “소셜 미디어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정보 습득, 사회적 교류, 자아 표현의 핵심 도구로 기능하며 인도네시아 대중의 일상을 지배하는 주된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 2위 커피 및 카페인 음료(Kopi dan Minuman Berkafein): 직장인의 필수 에너지원
‘커피와 카페인 음료’는 31%의 응답률로 2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도시의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아침을 깨우고, 오후의 나른함을 이겨내며 집중력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연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로컬 커피숍과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급증하는 현상과도 맥을 같이 한다.
◆ 3위 스킨케어 및 화장품(Perawatan Kulit dan Kosmetik): 자기 관리와 자신감의 원천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부 관리 제품(스킨케어)과 화장품’이 20%로 3위에 올랐다. 이들 제품은 더 이상 특정 성별이나 연령층의 전유물이 아닌, 자기 자신을 가꾸고 표현함으로써 자신감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K-뷰티의 영향과 현지 브랜드의 성장이 맞물려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은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로 이어지고 있다.
◆ 4, 5위 짭짤한 간식과 버블티: 일상 속 작은 즐거움
그 뒤를 이어 ‘짭짤한 간식(Camilan Gurih)’이 18%, ‘달콤한 차 또는 버블티(Teh Manis atau Bubble Tea)’가 13%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업무나 학업 중간에 가벼운 간식을 즐기며 잠시의 여유와 즐거움을 찾는 인도네시아인들의 보편적인 소비 습관을 반영한다. 특히 다양한 맛과 형태로 제공되는 이들 간식과 음료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발전했다.
◆ 중독적 소비 패턴, 끊으려는 시도와 좌절
이번 조사는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의존도 또한 명확히 보여주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상기 5가지 제품의 소비를 줄이거나 중단하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다시 제품을 찾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해당 제품들이 제공하는 즉각적인 만족감과 심리적 안정감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19%의 응답자는 의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소비를 중단했다고 답했으며, 27%는 애초에 끊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4%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를 주저했다고 응답해,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것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존재함도 확인되었다.
스냅카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소셜 미디어, 커피, 스킨케어, 간식, 버블티라는 5대 제품군이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삶에 얼마나 깊이 통합되었는지를 증명한다”며,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끊을 수 없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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