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포트 광산, 산사태로 7명 고립… 구조 위해 지하 채굴 전면 중단

파푸아주 미미카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협력업체 직원 7명이 지하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산 운영사인 PT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FI)는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모든 지하 채굴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8일(월) 밤 10시경 그라스버그 블록 케이브(Grasberg Block Cave, GBC) 지하 광산에서 다량의 젖은 흙과 암석이 생산 구역으로 향하는 접근로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7명이 순식간에 고립되었으며,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현지 경찰과 광산 당국은 고립된 직원들이 광산 내부에 설치된 비상 대피소(Refuge Chamber)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상 대피소는 붕괴, 화재, 유독가스 누출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근로자들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깨끗한 공기와 식수, 통신 장비 등을 갖춘 안전 공간이다.

한편, 에너지광물자원부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며 신속한 구조를 독려하고 있다. 율리옷 탄중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은 “정부와 프리포트 경영진이 긴밀히 공조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며 “구조팀이 현장에 투입된 시점부터 최대 30시간 이내에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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