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에 휩쓸려 전복…중국인 관광객 2명 숨져, 인도네시아 선원 1명 실종
합동 구조팀, 악천후 속 수색 난항…사고 원인 조사 착수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휴양지 발리에서 관광객을 태운 쾌속정이 전복돼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025년 8월 5일 오후 3시 10분경(현지 시각), 승객과 선원 80명을 태운 쾌속정이 발리 덴파사르 사누르 항 입구에서 좌초 후 전복됐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 관광객 A 씨(20)와 B 씨(37) 등 2명이 숨지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실종돼 합동 구조팀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당일 오후 2시 30분경 누사 페니다의 반자르 뉴 항을 출발해 사누르 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목적지에 거의 도달한 오후 3시 10분경, 사누르 항로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몰아친 2~5미터 높이의 거센 파도에 선체 왼쪽이 뒤집혔다.
덴파사르 수색구조청장 이 뇨만 시다카르야는 “오후 4시 25분경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구조대원 5명과 고무보트를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전복된 선박이 육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나,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과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시다카르야 청장은 “선체가 완전히 뒤집힌 상태이고, 2~5미터에 달하는 파도가 계속 몰아쳐 구조 작업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합동 구조팀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선체를 바로 세우려 노력 중이며, 선내에 갇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 선원이 무사히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에는 승객 75명과 선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망한 2명을 제외한 생존자 전원은 인근 발리 만다라 병원과 BMCC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브노아 2급 항만청장 아프리아누스 항키는 “출항 당시 기상 조건은 양호했으나, 항구에 접근할 때 뒤에서 갑자기 덮친 큰 파도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 상태는 양호했고 정원도 초과하지 않았지만, 예측 불가능한 기상 요인이 사고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해상교통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현재 해군, 해양경찰대 등이 포함된 합동 구조팀이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구조 작업과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사누르 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주변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항행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항만 당국은 상황이 안전해질 때까지 모든 선박 운항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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