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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mar Dagang dan Industri 이하 Kadin)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의류 및 신발 수출 확대를 전략적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만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대미 경제협력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아니댜 노비얀 바크리(Kadin 회장)의 낙관적 전망과 맞물려,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산업 기반 확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국 무역액 두 배로…의류·신발 수출 증대에 방점
바크리 회장은 5월 6일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Kadin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약 400억 달러 수준인 인도네시아-미국 간 연간 무역액은 향후 800억 달러까지 두 배로 확대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특히 의류와 신발 부문에서 미국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면 20만 명에 이르는 신규 고용 창출로도 직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전은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무역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인도네시아 대표단 방문은 단순한 교역량 확대를 넘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중소·영세기업(UMKM) 등 국내 사업자 지원 강화 등 국가 경제 전반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평가받는다.
바크리 회장은 “Kadin은 규제 완화부터 무역·투자 활성화, 고용 창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상의의 책임감을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 강화…나이키 수출 회복 모색
대표단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본사를 직접 찾아,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바크리 회장은 “현재 인도네시아가 연간 약 2억 켤레의 신발을 수출하고 있지만, 20년 전 베트남과 수출 비중이 50:50이었던 데 비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산 점유율이 6~7%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
수출 비중 회복과 추가 신발 생산 확대를 위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키 외에도 Kadin은 더 노스 페이스, 팀버랜드, 반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주요 기업들과 접촉해 인도네시아산 의류·신발 제품의 미국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바크리 회장은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 및 의회와 긴밀한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제품이 수입 시 높은 관세를 적용받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한 협상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바로 관세 장벽 해소였다”고 설명했다.
정부기관·업계와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 강화
이번 미국 방문의 또 다른 성과로는, Kadin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동남아시아 담당 수석 협상가인 사라 엘러만을 비롯한 각계 정부 관계자 및 업계 대표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했다는 점이 꼽힌다.
문서 체결 대상에는 미국 낙농 협회, 수출 협의회, 미국 상공회의소, 미국-아세안 기업 협의회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강화하고 미국 내 판로 개척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adin은 미국 농무부 소속 해외농업국(Foreign Agricultural Services, FAS) 관계자와도 면담을 갖고, 대두, 면화, 유제품 등 농산물 부문 글로벌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바크리 회장은 “미국산 할랄(Halal) 인증 제품에 현지 인증과 규제상의 장벽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관련 부처에 이 같은 상황을 전달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며,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 간 시너지·에너지 협력 등 다방면 성과 도모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는 바이오에탄올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회도 논의했다. 미국 측이 에탄올 직접 수출을 제안하자, 인도네시아는 옥수수 동반 수입과 국내 가공 및 부가가치 창출 전략을 역제안해 상호 윈윈(win-win) 가능성을 높였다.
바크리 회장은 “이번 대미 경제외교는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을 위한 다각적 기반 구축의 일환이며,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을 넘어 국민 복지 증진과 국내 경제 성장의 견인차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의는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해 글로벌 경기 변동에 대응하면서 인도네시아 제조업 및 수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adin 대표단의 미국 방문 성과는 의류·신발 등 제조업 수출 확대와 그에 따른 대규모 일자리 창출, 그리고 인도네시아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업계와 정부 내외부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앞으로 양국 간 경제 교류와 신산업 협업의 구체적 결과물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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