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Kementerian Kelautan dan Perikanan, 이하 KKP)는 1월 28일(수) 발표를 통해 한국과 대만 시장으로의 수출을 목적으로 33개 인도네시아 수산 가공시설(Unit Pengolahan Ikan 이하 UPI)에 대해 신규 수출 허가(승인번호, approval number)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가오는 춘절(임렉)과 수출 성수기를 앞두고 인도네시아 수산물의 국제 시장 진출을 촉진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KKP 산하 해양수산물 품질관리·감독청(Agen Pengawasan Mutu dan Keamanan Hasil Perikanan)은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관계 당국 간의 일련의 소통과 합동 사전 국경검사(joint pre-border inspection)를 거쳐 한국과 대만 당국으로부터 33개 신규 UPI에 대해 승인번호를 부여했다는 공식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승인번호는 수출 대상국이 부여하는 공식 허가로, 해당 UPI가 수입국의 품질·안전 규격을 충족함을 입증하는 필수 요건이다.
승인 절차는 수입국이 인정하는 관할기관(competent authority)을 통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유입되는 수산물이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품질과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보장한다. KKP는 이번 승인으로 더 많은 현지 가공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물 품질관리·감독청은 이번 추가 승인으로 한국으로 수출 가능한 UPI 수가 총 710개사, 대만으로 수출 가능한 UPI 수가 총 711개사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수산 가공업계가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와 수출 절차를 충족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KKP는 이번 승인 확대가 춘절 등 아시아 지역 내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물려 인도네시아의 수출 물량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선·냉동 어패류 및 가공제품에 대한 계절적 수요가 큰 만큼, 승인번호 부여는 시기적 이점과 함께 실질적 수익 증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승인 대상 기업과 수출 품목 이번 승인번호를 받은 33개 기업 중 한국 수출 허가를 받은 15개사에는 PT Belawan Samudera Abadi, Muara Laut Sejahtera, Samudra Sinar Harapan, Kiu Kiu Fishery, Djakarta Mina Persada 등이 포함됐다. 일부 기업은 양국에 동시 승인번호를 보유하고 있어 다변화된 수출 경로 확보가 가능해졌다.
해양수산물 품질관리·감독청은 또한 최근 1년간 한국과 대만으로의 인도네시아 수산물 수출 실적이 긍정적 추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2025년 통계에 따르면 대(對)한국 수출은 약 2만 6,107톤, 수출액은 약 8,730만 달러(약 1조 3,700억 루피아)에 달했으며, 대만으로의 수출은 5만 7,308톤, 수출액 1억 630만 달러(약 1조 7,8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한국과 대만의 주요 수출 품목은 다소 차별화되어 있다. 해양수산물 품질관리·감독청은 “한국에는 새우 크래커용 펠릿(shrimp cracker pellets), 건조 해조류 유케우마 코토니(Eucheuma cottonii), 냉동 수리미, 냉동 아르헨티나 새우 등이 주요 품목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대만 시장에는 살아 있는 조개, 냉동 오징어, 냉동 틸라피아 뱃살, 살아 있는 하드 클램(hard clam) 등이 수출 품목으로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물 품질관리·감독청은 이번 승인번호 추가가 국가 수산물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수산업의 외화 획득 기여도를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UPI가 수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내 가공업체 및 어민 등 관련 산업 참여자들에게도 경제적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승인 절차의 신속화와 규정 준수 능력 향상은 향후 추가 시장 개척 시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KP는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수입국과의 소통을 확대해 추가 승인과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 반응과 과제 산업계는 이번 승인 확대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출 가능 UPI의 증가는 물류·가공·유통 부문의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업계 내부에서는 품질 유지, 지속적인 위생·안전관리, 냉장·냉동 물류망의 안정화 등 실무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동아시아 시장의 엄격한 위생 기준과 검역 요건을 지속적으로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들의 설비 투자와 인력 교육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이에 대해 UPI의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검사·인증 절차의 효율화, 수출 지원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 준비도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입국과의 정기적 기술 협의를 통해 규제 변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전 검역 및 상호 인증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수산자원을 바탕으로 가공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경우, 아시아 내 주요 수산물 공급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의 계절적·문화적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인도네시아 수산물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 수산물 시장의 변동성과 무역 규제, 기후변화에 따른 어획량 변동 등 외부 요인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어 정부와 민간 부문의 지속적 협력과 리스크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KKP는 이러한 변수들에 대응하면서 승인번호 확대를 통한 단기적 수출 확대와 중장기적 산업 발전 전략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33건의 승인번호 발급은 인도네시아 수산업의 국제화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한국과 대만 양국으로의 수출 네트워크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수산물 교역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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