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부패방지위, 의약품·식품 분야 부패 근절 위해 협력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청(BPOM)와 부패방지위원회(KPK)가 의약품 및 식품 분야의 부패 방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타루나 이크라르 BPOM 청장은 고위 간부들과 함께 지난 3일(월) KPK 청사를 방문해 세툐 부디얀토 KPK 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양 기관은 부패 행위 근절, 국내 제약 산업 경쟁력 강화, 수입 제품 의존도 감소를 통한 국가 경제 성장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의약품 및 식품 유통 허가를 담당하는 BPOM은 인도네시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의약품·식품 산업은 2029년까지 국가 수입에 최대 6,000조 루피아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Fitch Ratings는 제약 제품 판매가 연평균 9.8% 성장해 2025년 176.3조 루피아에 이를 것으로, 식품 분야는 연평균 6.03% 성장해 2029년 5,420조 루피아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BPOM은 12,648개 이상의 의약품·식품 관련 기업 및 중소기업, 74,500개 이상의 의약품, 천연물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유통 시설을 감독하고 있다.

광범위한 감독 범위로 인해 BPOM은 무허가 제품 유통, 제약 마피아, 유해 물질 사용 등 불법 행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KPK와의 협력은 BPOM 내부뿐만 아니라 대리점, 관련 업체 등 외부의 부패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중요한 단계다.

BPOM은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부패 방지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2021년 BPOM과 KPK는 부패 방지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BPOM 디지털 포렌식 연구소 설립, KPK와의 공동 위험 완화, 직원 청렴도 조사 등을 진행했다.

2024년 청렴도 평가에서 BPOM은 83.98점으로 “TerJAGA(청렴)” 등급을 획득하며 반부패 문화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2020년부터는 금품수수 통제 프로그램, 내부고발 시스템, 의약품·식품 라벨 반부패 메시지 표시 등도 시행 중이다.

BPOM은 KPK와의 협력을 통해 의약품·식품 분야 부패 범죄, 돈세탁, 마피아 근절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타루나 이크라르 처장은 BPOM 특별사법경찰관(PPNS)의 청렴성 유지를 통해 기관의 임무 수행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POM은 KPK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민을 불량 의약품·식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선진적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감독 시스템 구축에 전념할 것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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