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기업인 20여 명과 방미… 경제 협력과 관세이슈 모색

경영자총회 APINDO 신타회장

아핀도(Apindo), 대규모 경제 사절단 파견… 관세 협력 및 투자 확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GSP 등 주요 통상 현안 논의, 구체적 합의 도출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가 재계와 손잡고 미국과의 양자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워싱턴 D.C.를 공식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순방에는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협회(Apindo) 소속 주요 기업인 20여 명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신타 W. 캄다니(Shinta W. Kamdani) 아핀도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워싱턴 D.C.에서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에 동행할 약 20명의 기업인 명단이 최종 확정되는 등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의 핵심 의제는 양국 간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무역 장벽을 해소하는 데 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과 수입 관세 협력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인도네시아 재계가 미국 시장 진출에 있어 최대 장애물로 지적해 온 관세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동행하는 경제 사절단의 면면은 양국 간 무역 구조를 반영하듯 수입과 수출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업종의 대표들로 구성되었다. 신타 회장은 “대두, 밀가루, 옥수수, 면화 등 미국산 주요 전략 농산물을 수입하는 기업인들은 물론, 섬유·의류, 신발, 가구, 팜유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분야의 기업인들도 대거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아핀도 측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이 단순한 만남을 넘어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논의 대상인 일반특혜관세제도(GSP)와 관련하여, 인도네시아의 노동집약적 산업군이 보다 경쟁력 있는 관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신타 회장은 “노동집약적 부문에 대한 더 나은 관세 혜택 확보가 우리의 변함없는 희망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 협상 내용이나 19%의 미국 수입 관세 제외 품목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신타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협상 스타일을 언급하며 “미국 측은 자신들보다 앞서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자칫 섣부른 정보 공개가 협상에 역효과를 줄 수 있어 보안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되는 이번 대규모 경제 사절단의 방미가 양국 간의 통상 마찰을 줄이고, 인도네시아 기업들에게 더 넓은 투자 기회와 시장 진입로를 열어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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