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남국의 섣달

어무이요! 잘 있능교?
지는 잘 있어예!
보고 싶심더

벌써
내일이 섣달그믐
달력을 넘김니더

야자수에 걸린 달이
쪼맨해졌네예

적도의 달
오늘따라 왜 이리
시리게 느껴지는가예

 

시작 노트:

섣달이 가고 곧 정월입니다. 이태복 시인의 시집 『민들레 적도』에 실린 시를 골랐습니다. 고국에는 곧 설 명절입니다. 타국에서 맞이하는 설 명절입니다. 우리 한인 동포 모두 무사하고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글: 김주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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