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등록 문턱 폐지, 과반수 이상 찬성 이유는 ‘선택권 확대’

▲대통령 출마 후보 조건 폐지에 관한 설문조사. 2025.1.9

여론조사, 대선 후보 다양화 기대 반영… 과도한 후보 난립 우려도 제기돼

리트방 콤파스(Litbang Kompas)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인 66.1%가 헌법재판소(MK)의 대통령 후보 등록 요건인 ‘Presidential Threshold, PT’ 폐지 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 중 48.9%는 이번 결정으로 국민에게 더 많은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 선택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리트방 콤파스 연구원은 13일(월) 보고서를 통해 “MK의 이번 결정은 더욱 다양한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원하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응답자의 29.6%는 모든 정당이 자당 후보를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로 공평하게 추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점을 찬성 이유로 꼽았다.

16.3%는 정당 간 연합 없이도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되어 정당의 후보 추천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외 기타 의견은 3%,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였다.

반면, 응답자의 31.3%는 PT 폐지에 반대했다. 반대 의견 중 50.1%는 과도한 후보 난립으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을 것을 우려했다. 또한, 자질 부족 후보의 등장 가능성에 대한 걱정도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38개 주에서 5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리트방 콤파스 패널에서 각 주의 인구 비율에 따라 무작위로 추출됐다.

2025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유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2%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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