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에다 말라리아까지 겹쳐 응급 상황이 발생해 지난 6월 7일(월) 한국으로 이송됐다.
A씨 한인(50대 후반 남편)은 지난 6월 2일 코로나19 양성반응에다 말라리아까지 한꺼번에 걸려 폐렴과 발열이 불안정하고 간염과 장염까지 발생해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되는 위급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코로나19 환자로 파푸아주에서 자카르타로 이동할 비행기 탑승이 불가한 상황.
자카르타 거주 K씨에 따르면 “ A씨를 자카르타로 이송해서 전문치료를 받게해야 하는데 비행기 탑승이 안된다. 문제는 풍토병까지 걸려서 산소포화도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본지에 전해왔다.
이후 A씨 부인까지 코로나 19 양성반응이 나오자 파푸아 주의 열악한 현지 의료 상황에 발동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사관 관계자도 “두 환자를 자카르타로 이송해야 하는데… ”라며 A씨 가족과 긴급 연락을 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의 A씨 주변 단체와 지인들은 A씨 한국이송에 대한 응급지원팀을 조직해서 비행편과 비용마련에 앞장섰다.
3일만에 이송비용과 앰뷸런스 비행편을 확보한 응급지원팀은 주인니 한국대사관을 통해 이송에 필요한 수속작업에 들어갔다.
K씨는 “ 응급환자라 보니 한국에 있는 단체 지원과 교회 그리고 무명도움으로 모금해 앰뷸런스 비행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 한국이송 응급지원팀은 앰뷸런스 비행편에 어시스트 카드(ASSIST CARD)를 선정했다.
지난 6월 7일 아침 10시 파푸아 주 JAYA PURA 공항에서 A씨 부부를 태우고 출발한 어시스트 카드 앰뷸런스 비행기는 필리핀을 거쳐 이날 밤 9시경에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한국이송 응급지원팀은 A씨가 중앙보훈병원으로 이송되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본지에 전해왔다.
A씨 부부 한국이송 응급지원팀은 “전세계에서 함께 주신 분과 한국 교회, 대사관, 그리고 보이지 않은 무명의 동역자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일주일 간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후원해 주신 분들의 사랑과 기도 덕분이었다”고 전해왔다.
자카르타 거주 한인 동포들은 “인도네시아 외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코로나 19나 풍토병 감염에 대비해 비상 운송수단을 조치해야 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라고 염려했다.
한편, 파푸아 주 JAYA PURA 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A씨 부부 한국이송 비행편에 2억원이상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해왔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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