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매력, 다채롭게 알리고 싶다’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 박재아 신임지사장 인터뷰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 신임지사장에 박재아 전 피지관광청 한국지사장이 임명됐다. 지난 10년간 피지관광청을 이끌어 온 박 지사장은 남태평양 관광기구, 사모아, 태즈매니아, 모리셔스 등 섬나라를 담당해 온 섬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동안 부산사무소만을 운영해온 인도네시아관광청은 박 지사장이 이끄는 서울지사를 통해 서울, 경기 지역 등을 관할하며 포괄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1만7508개의 섬을 가지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섬이 많은 나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매력을 다각도로 조망해보고 싶다는 박재아 지사장을 만나 올해 인도네시아관광청의 활동 계획 및 임명 소감을 들어봤다.

▶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장에 임명된 소감이 어떤가
= 섬 마니아다. 영어 이름이 ‘데이지(Daisy)’인데 별명이 ‘데이지 아일랜드’일 정도다. 섬은 사람과 닮은 구석이 많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서로 어울려야 살아갈 수 있듯이 섬은 자체로도 완벽하지만 누군가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구조이고 발전시켜줘야 하는 곳이다.

▶ 인도네시아관광청의 경우 부산사무소가 있었는데 서울에도 지사를 오픈하게 된 이유가 있나
= 부산 같은 경우는 현재 김수일 대구외대 총장이 대표직을 맡고 있다. 서울에는 사무소가 없다보니 여태까지 제대로 된 홍보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인도네시아 측에 서울에서도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덕분에 공식적으로 서울 지사를 출범할 수 있었다.

▶ 인도네시아관광청의 올해 중점적인 마케팅 계획을 키워드로 설명해준다면
= 첫 번째는 인도네시아 슬로건인 ‘원더풀 인도네시아’로 여기 밖에 없는 놀라운 것들로 가득하다는 뜻이다. 발리와 같은 대표적인 관광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구석구석까지 홍보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텐 뉴 발리’인데 잠재력 있는 10가지 지역을 발굴해서 홍보하려 한다.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발리, 롬복, 마나도 섬 등을 먼저 시작할 예정이다.

마지막은 ‘아이즈 오픈’으로 새롭게 보자는 뜻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곳이다. 보통 지도를 보면 강대국 위주로 보기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지도를 바꿔 거꾸로 생각해보면 중심적인 나라다. 인구만 해도 세계 4위다. 새롭게 세계의 중심으로 보자는 뜻이다.

▶ 인도네시아로 입국하는 관광객중 한국인 순위는 어느 정도인가

= 전 세계 관광객 중 7위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무비자 정책 덕에 한국인은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가루도인도네시아항공을 이용할 경우에는 신 공항으로 바로 입국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인도네시아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 인도네시아는 6개 이상의 종교, 다양성을 인정하는 국가다. 600개 이상의 부족 300개 이상의 언어, 1만7000개 이상의 섬이 있는 나라로 모든 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관용과 화합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사업 진출 등 관광 외에도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는 폭발적이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한류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위치상으로도 중심에 있어 동남아 시장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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