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기간 외국 관광객 약 200만명이 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현지 매체 타이PBS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이달 1∼21일 외국 관광객 192만명이 입국,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5%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중국인 입국자가 약 39만6천명으로 작년 대비 89.2% 급증해 가장 많았다.
이어 말레이시아 29만8천명, 인도 11만4천명, 러시아 10만4천명 순이었다. 한국 관광객은 약 8만5천명으로 다섯번째였다.
해당 기간 외국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은 1천403억3천만밧(5조2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송끄란은 한국 설에 해당하는 태국 고유 새해 명절이다.
태국인들은 이때 불운을 씻고 행운을 비는 의미로 물을 뿌리는 의식을 한다. 거리 물총 싸움 등 물축제도 열린다.
공식 연휴는 지난 13∼17일이었지만, 4월 내내 전국에서 각종 행사가 열린다.
많은 인파가 몰리고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는 만큼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른다.
지난 11∼17일 일주일간 교통사고 2천44건이 발생해 287명이 사망하고 2천6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14∼20일 1천4명이 입원하는 등 송끄란 영향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송끄란을 세계적인 축제로 확대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