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해고 1월부터 9월까지 53,000명… “경기침체로 증가세”

인도네시아 신발 및 섬유산업 공장

노동부 (Kemnaker)는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53,000명의 근로자가 해고(Pemutusan Hubungan Kerja, 이하 PHK) 되었다고 밝혔다.

29일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에는 6,753명이 추가로 해고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이후 정리해고로 피해를 입은 전체 근로자 수는 5만 2,933명에 이른다.

노동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해고자까지 합하면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다 앙고로 푸트리(Indah Anggoro Putri) 노동부 노사관계 사회보장국장은 “2024년 9월 26일 현재 총 해고자는 52,9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고 사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중부자와주 14,767명이였으며, 반뜬주 9,114명, DKI 자카르타주 7,469명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공업에서 해고가 2만 4,01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비스 부문이 12,853명, 농림어업 부문이 3,997명으로 뒤를 이었다.

9월 2일 콤파스에 따련 Ida Fauziyah 노동부 장관은 “최근 많은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됐다”며 “노동부는 최근 해고 건수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진과 근로자가 함께 노력한 결과 정리해고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중부 자와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카르타는 2024년 8월까지 약 7,400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중부 자와주에서는 제조, 섬유, 가공 산업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정리해고당했다. 한편 자카르타에서는 해고가 많이 발생된 부분은 서비스이다. 다음으로 Banten에서는 석유화학산업에서 많은 해고가 발생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