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0 / 정아린
이슬람을 대표하는 단어를 꼽으라 하면 ‘할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 이라는 뜻이다. 흔히들 건강한 먹거리를 생각하는데 음식 뿐 아니라 화장품, 금융, 병원, 호텔, 레스토랑, 보관, 통관, 투자, 농산물, 섬유, 기계,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것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식품의 경우 이슬람식 도축법인 ‘다비하’를 따라야 하고, 돼지고기,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는 금하며, 화장품의 경우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돼지고기 성분을 사용하지 않으며 천연성분을 우선으로 한다. 반대되는 개념은 ‘하람’으로 ‘금지된 것’이라는 뜻으로 돼지고기, 혼전성관계, 문신, 알코올 등이 있다.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인증 기관의 엄격한 절차와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할랄 식품은 건강하고 윤리적인 생산과정을 거쳤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줬으나 이는 특정 기관에서 이슬람율법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이미 공식적으로 인증된 안전한 물품이라는 인식 덕에 할랄 제품은 이슬람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점점 성장해 가고 있다.
할랄 푸드의 성장세와 유명세를 이용해 기업들은 흔히 MZ세대라고 부르는 요즘 시대 사람들을 겨냥한 할랄 푸드를 선보여 현지에서 먹는 것 같은 맛을 재현한 할랄 푸드를 편의점에서 팔기도 하고, 할랄 전문 레스토랑을 개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전 세계 이슬람 인구는 26.4%나 차지하는 큰 규모이기에 이슬람 시장과의 무역 거래는 상당히 경쟁력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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