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2일(이하 한국시간)을 2024 파리 올림픽 ‘골든 데이’로 만들 태세다.
1일까지 금메달 6개를 따낸 우리나라는 이날 양궁과 배드민턴, 유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부터 다시 금메달 행진을 시작해 2012년 런던 올림픽 13개 이후 12년 만에 하계 올림픽 두 자릿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키울 각오다.
먼저 2일 오후 5시 27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시작하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는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출격한다.
이미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과 임시현이 이날 우승을 합작하면 펜싱 오상욱(대전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단 2호 ‘2관왕’이 된다.
또 남은 남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면 3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김우진-임시현은 16강에서 대만을 상대하고, 승리할 경우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배드민턴은 혼합 복식 결승은 오후 10시 시작하는 동메달결정전에 이어 열린다.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이날 새벽 열린 준결승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김원호-정나은 조는 이날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도 남자 100㎏ 이상급에서는 김민종(양평군청)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체급에서 김민종은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를 상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의 은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도 메달권 진입이 기대된다.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본선 경기를 시작한다. 8위 안에 들면 3일 오후 4시 30분 시작하는 결선에 진출한다.
이 종목에는 공기권총 10m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와 양지인(한국체대)이 나간다.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에는 신유빈(대한항공)이 출전한다.
신유빈은 2일 오후 5시 천멍(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세계 랭킹은 천멍이 4위, 신유빈은 8위다.
신유빈이 이기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유승민의 남자 단식 금메달,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 이후 20년 만에 한국 탁구 단식 메달이 확정된다.
3일(한국시간) 열리는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은 한국과 미국, 북한 선수들의 금메달 경쟁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11시 20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는 여서정(제천시청)과 시몬 바일스(미국), 안창옥(북한) 등이 경쟁한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은 7월 28일 열린 예선에서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얻어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미 이번 대회 단체전과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일스가 15.300점 1위로 결선에 올랐고 북한 안창옥도 14.183점을 기록해 예선 5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안창옥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다.
여기에 예선 2, 3위를 차지한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제이드 케리(미국)까지 5명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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