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잘 람리, “무비자 해외여행은 시기상조”

지난 12월 13일 남부 자카르타의 간다리아 시티에서 열린 콤빠스 페스티벌에 참석한 해양조정부 장관 리잘 람리(Rizal Ramli)는 일부 시민들에게 무비자 관광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들었다.  한 자카르타 시민은 “외국 관광객들은 비자 없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수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인들은 그럴 수 없다”며 “무비자로 외국 방문을 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리잘 람리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외환 유출을 막기 위해서 외국을 무비자로 방문하는 것은 아직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일 인도네시아 국민 1인당 소득이 1만 5천 달러를 넘길 경우 무비자 방문을 허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75개국의 관광객은 인도네시아를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인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아세안 국가 일부이다. 아세안을 비롯한 일부 우호 국가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 국가의 관광객들은 무비자로 인도네시아 방문이 가능하지만, 인도네시아인이 이 나라를 방문하려면 반드시 비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