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세계 1위 미세플라스틱 섭취 국가…연간 15g

▲미세프라스틱 해양 유입 경로

대부분 바다 수산물에서 섭취 최근 59배 증가 … 미국은 2.4g
인도네시아 소금 내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미국의 100배 높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109개국 중 세계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국가 중 하나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지난 4월 24일 환경과학기술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1990년부터 2018년까지 109개 주요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에서 미세플라스틱 섭취’라는 논문이 발표됐다. 이 연구는 코넬 대학교의 연구원들에 의해 수행되었는데, 109개국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소비를 지도화했다.

연구진은 과일, 채소, 단백질, 시리얼, 유제품, 음료, 설탕, 소금, 향신료 등 식품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지역 주민의 소비 습관과 식품 가공 기술을 포함한 몇 가지 기준이 고려되었다. 음식류에서 미세플라스틱 흡수가 가장 높은 순위는 인도네시아다.

지난 6월 4일 cnbc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 달에 약 15g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며 대부분의 플라스틱 입자는 해산물 수산물에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숫치는 1990년에서 2018년 사이에 59배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민의 미세플라스틱 흡수량은 미국의 한 달 2.4g에 월등이 높다.

연구진은 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는 요인은 산업화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화는 폐기물 발생과 인간에 의한 미세 플라스틱 흡수를 초래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처리되지 않고 분해되어 환경으로 확산되어 인간이 자신도 모르게 먹고 흡수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추정한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코넬 연구소는 인간의 소비 수준을 보다 포괄적으로 추정하기 위해 각 국가의 식습관, 식품 가공 기술, 연령 인구 통계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과일, 채소, 단백질, 곡물, 유제품, 설탕 음료, 소금, 향신료 등 주요 식품군의 하위 범주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식품 유입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1인당 소금 소비량은 거의 같지만, 인도네시아의 소금 내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약 100배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역 경제와 산업 맥락에 맞는 미세 플라스틱 흡수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알리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폐기물 감소 전략을 발전시키기 위한 선진국의 기술 지원과 같은 국제 협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이 연구는 물 속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90% 줄이면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최대 51%, 산업 지역에서 최대 49%까지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