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0일 ~ 10월 25일
한생재의 주간 칼럼
대통령배 축구 결승전
지난 주말 한인동포 여러분은 스나얀 글로라 붕까르노 축구장 주변의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무척 고생하셨을 것입니다. 그것은 2015년 대통령배 축구 빨렘방 과 반둥 팀 결승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둥 응원단 하나만 해도 대형 버스 300대에 달했다고 하니 그 규모를 알만 합니다. 거기다 빨렘방 팀 응원단까지 합세를 했으니 인도네시아의 축구 열기는 알만 합니다.
이슬람력 새해 맞아 공휴일
지난 14일은 이슬람 달력으로 1월 1일, 즉 1 Muharam 1437 Hijriah 로 인도네시아 법정 공휴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동부자바 Santri, 즉 이슬람 기숙사 학교 학생들이 조코위 대통령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서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선거 유세를 다닐 때 Satu Muharam 을 Hari Raya National Santri 로 지정해 주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는데 그것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들은 조코위 대통령은 즉각 Hari Nasional Santri 로 지정 발표하였습니다.
싱가포르 & 말련 진화작업팀 산불진화 시작
조코위 대통령은 중부 수마트라 잠비 산불 현장을 방문한 후 전격적으로 외국 진화장비의 국내 반입및 진화작업을 허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즉시 허큘레스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을 남부 수마트라 빨렘방으로 보내 진화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도네시아 BNPB 및 군인들로 구성된 산불진화작업팀과 협력하여 남부 수마트라 산불 지역을 도면에 체크하고 물폭탄 등을 투여해가면서 막바지 진화작업을 돕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노동당 7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및 신무기 종합 전시회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행사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가졌다는 외신이 그리 크지 않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북한 최신 무기 일괄 전시회도 겸했다고 전합니다. 이날 김정은은 세계 어느나라와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허풍을 떨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0년 내 1억 군사요원 양성 계획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정치안보조정 장관이 지난 주 전국 군단위 이상 청장년들에게 Bela Negara, 즉 일종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10년 내 1억 명이 달하는 Bela Negara 군사훈련 기간요원을 양성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Bela Negara는 나라를 방어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국가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을 통해 국민 정신개혁을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로마 당둣 가수 이다만 당 창당
지난 주 인도네시아 정치권은 오는 12월 지방 선거 준비와 KPK 법 국회상정 연기논쟁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뚱맞게도 이슬람계 정당 하나가 새로 탄생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당명이 이다만인데요, 당둣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 이라마라는 가수가 이슬람 다마이 아만, 즉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이슬람 평화 안전당을 창당한 것입니다. 첫 총재가 된 로마는 당둣 가수답게 당 이념을 노래에 담아 한판 승부를 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KPK 나스뎀 당 리오 사무총장 부정부패혐의 확정
KPK 는 지난 목요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나스뎀 당 리오 카펠라 사무총장을 부정부패혐의를 확정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그동안 검찰로부터 정부 사회사업비 지원금 비리혐의를 받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스뎀 당이 KIH 여당 그룹인데다 수리오 빨로 당 총재의 정부내 정치적 위상 때문에 조사가 미뤄져 왔습니다. 결국 수리오 빨로 나스뎀 총재의 입장이 매우 난처해 지고 말았습니다. 당총재만 그런 것은 아니고 KIH 연합으로서도 할말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코위 정부 들어 처음 발생한 여당 부정축재 사건인 만큼 조코위 대통령의 코멘트가 어떨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KHL 기준 5년 마다 결정 및 최저생활 보장
벌써 10월 막바지를 지나고 있는만큼 내년 최저임금을 어떻게 정할지 그 기준을 협의할 때가 되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노동자 급여 인상을 위한 기준으로 KHL, 즉 적정 기본 생계비가 얼마드는지 그것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그 조사 기준을 매년 할 것이 아니라 5년마다 한번씩 조사하여 최저임금 기준으로 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저임금을 정할 때 인플레이션율과 경제성장율 더해 가능하면 노동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문제는 조코위 대통령도 언제는 최저임금을 막 올리고 이제는 안되겠는지 임금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부 수마트라 토바호수 인근 헬기 추락사고
지난 11일(일요일) 오후 앙까사 세메스타 항공사 소속 EC-130 민간 헬리콥터 한 대가 승무원 2명과 관광객 3명을 태우고 메단 국제공항으로 돌아가던 중에 통신이 두절되었다고 합니다. 이 비행기는 북부 수마트라 토바호수와 메단 공항을 오가면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관광용 헬리콥터라고 합니다. 추락 헬기 수색은 첫째날과 둘째날 모두 허사였으나 3일째 되는 날 토바 호수 안에서 느릿느릿 헤엄치는 듯한 사람 한 명을 구조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추락 헬기 승객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승무원과 승객, 기체는 아직 찾는 중입니다.
Free Port 금광 허가 연장 오락가락
지난 주 ESDM, 광산개발부 장관은 파푸아 주 최대 미국계 금광 회사인 Free Port 광산개발허가를 연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리잘 람리 해양경제조정장관은 연장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장관이 서로 다른 의견을 언론에 흘린 것입니다. 물론 Free Port 문제는 누구라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의 하나입니다. JK 부통령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 문의 후 결정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JKW 정부 장관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고 각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CPO 국제 콘트롤 기구 출범 예정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CPOPC 즉 CPO 국제 콘트롤 국제기구를 자체적으로 창설하겠다고 합니다. 전세계 CPO 생산량의 85%, 즉 연간 5천만 톤을 생산하는 두 나라가 만들어 보겠다는 기구이니만큼 누가 뭐랄 수는 없는 일입니다. 현재 CPO 국제시세는 로테르담에서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등지에서 생산되는 대두나 해바라기 기름 등을 생산하는 국가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선뜻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째든 COPPC 가 창설되면 CPO 생산량 조절은 물론이고 재고관리, 가격안정, R&D 등까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통합적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신나르마스 그룹 CPO 20만 톤 구매 거부 선언
신나르 마스 그룹사의 하나인 Golden Agri-Resource 가 멀쩡한 산림을 훼손해서 생산한 CPO는 앞으로 구매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 양은 무려 20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런 선언의 배경에는 유럽 국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들 국가들은 열대 우림을 훼손하면서 생산한 CPO 에 대해 수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은 CPO 증서를 요구합니다. 산림을 훼손하지 않았다는 그런 증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유럽은 CPO 외에 목재 가공품에도 VSLK 라는 증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종교갈등 심화, 아체 싱낄 교회 전소 및 기독교인 1명 사망, 4명 중상
지난 12일 아침 아체주 아체 싱낄군에서 이슬람과 기독교 간 갈등이 심화돼 한 HKI 교회가 불타버렸고 그 와중에 기독교인 한 명이 죽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종교분쟁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접한 바두로딘 하이티 경찰총장은 군경 병력을 즉시 현장에 투입하고 재발방지에 주력한 결과 다시 피난갔던 바딱인들이 마을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이슬람이 주도하는 아체주지만 메단에서 가깝기 때문에 바딱족 기독교인들이 늘어나 교회가 많이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시기하는 다수의 아체주 무슬림들이 교회설립 허가가 없다는 이유로 소수인 기독교 교회들을 탄압하고 있는 것입니다.
랑카스비통-라부안/안예르 비치 간 철도 재개통
1906년 네델란드 식민지 시대에 건설했다 1984년에 중단된 옛날 철도를 다시 연결한다고 합니다. 반텐주 랑카스비퉁에서 빤데글랑을 거쳐 라부안 해변까지 가는 철도입니다. 이 철도를 다시 개통하게되면 랑카스비퉁에서 자카르타 따나아방까지도 연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안예르 비치나 딴중 레숭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교통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철도는 원래 네델란드와 일본 식민지 정부가 그 안 구릉지에서 나는 석탄과 목재를 실어 나르기 위해 건설한 일종의 식민지 자원 수탈 철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