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조코 안와르(Joko Anwar)감독의 ‘내 마음의 복제(A Copy of My Mind)’가 지난 10월1일부터 오는10일까지 진행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주목 받고 있다.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서 상영된 ‘내 마음의 복제’는 대조적인 계급과 공간을 통해 자카르타의 현실을 비춘다. 다큐멘터리 장면을 활용하여 평범한 보통사람의 눈에 비친 권력과 부패를 그려냈다는 점과 나른한 일상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촬영술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내 마음의 복제’는 CJ E&M과 인도네시아 영화사 로-파이 플릭스(Lo-Fi Flicks)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도 초청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지난2006년 가린 누그로호 감독의 ‘오페라 자와(Opera Jawa)’이후 두 번째였다.
조코 안와르 감독은 1975년 북부 수마트라에서 태어났으며 1995년에 만든 첫 단편을 리메이크한 <아목!>(2002)으로 제1회 인도네시아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는 첫 장편 데뷔작 <조니의 약속>(2005)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그 외의 작품으로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은 <금지된 문>(2009)과 <모두스 아노말리>(2012) 등이 있다.
BIFF는 오는 10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원 41개 스크린을 통해 총 11개 부문 75개국의 영화 304편을 선보인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