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0대의 전자담배 사용률 급증…

정희원 BSJ 12

최근 인도네시아 폐의사협회인 Perhimpunan Dokter Paru Indonesia(PDPI)는 인도네시아 정부에게 전자담배의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요청했다. PDPI 회장인 DR Dr. Agus Dwi Susanto 교수에 따르면 전자담배의 사용률이 2011년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하였고 그 대다수가 10대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는 규정의 부족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청소년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에서 전자담배의 구매를 촉진하는 광고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에게 노출된다.

또한, 전자담배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그것을 바꿀 교육의 부족이다. 인도네시아 뿐만이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 이다. 대부분의 전자담배 구매자들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더 안전하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전자담배 또한 니코틴과 같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물론 담배의 종류에 따라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이 있지만 전자담배의 최대 90%에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Agus Dwi Susanto 의사는 전자담배의 중독성에 대한 연구와 함께 입장을 밝혔다.

전자 담배를 사용한 71명의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로, 그 결과 일반 전자담배 사용자의 경우 76%가 중독됐고 소변 코티닌 수치는 276나노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 양이 하루에 담배 5개비 씩 피는 것과 같다고 밝히며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렸다.

보건부 대변인 Siti Nadia Tarmizi는 현재 전자 담배 소비를 제한하는 규정이 부처 간 조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 규정은 머지않은 미래에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21세 미만의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하고, 니코틴 최대치 결정부터 추가 물질 함유 금지, 광고에 대한 엄격한 통제 등 다양한 규제가 포함될 것이다.

(출처:BBC Indonesia) (사진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