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일본 경제 연구소가 아시아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아시아 컨센서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내년 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9월 조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물가 안정에 힘입어 내수가 되살아나고, 수출 부진이 대외 수요 회복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이전 전망치를 웃돌았다.
싱가포르의 성장률은 대외 수요 부진으로 인해 2023년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2.8%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이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이전 예측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태국은 3.3%로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관광업은 태국 GDP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지난 10월 방콕의 한 상업 단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중국인 관광객들 유입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2023년 중국인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약 3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설문조사는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아세안 주요 5개국과 인도의 현지 전문가들에게 2025년까지의 성장률, 물가, 실업률에 대한 예측에 대해 질문했다. 올해 설문조사는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됐으며, 유효응답은 31건이었다.
(GlobalEconomic)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