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말레이시아 국립유산부와 말레이시아 국제 고고학 연구센터(GARC)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국립 유산부와 GARC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국경에서 약 70Km 떨어진 부킷 초라스에서 고대 불교 사원 구조물과 유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원은 인도 남부의 팔라바 왕조 시대(서기 275년~897년)의 것으로 추정되며 약 1,200년 전 건립되었다. 발굴된 사원의 면적은 9㎡로 추정하고 있으나 추가 발굴을 통해 정확한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유적 중 가장 크고 건축적인 특징이 도드라진다고 보고했다. 특히 함께 발굴된 유물이 온전한 형태로 출토되었으며 사원 전체 구조도 그대로 유지한 채 발견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월 28일 시작된 2주간에 발굴 작업을 통해 사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말레이시아 국립유산국 유소프 국장은 발굴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 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부킷 초라스에서 발견된 사원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이 연구팀과 11개 지역의 대학 간에 체결된 MOU 시범사업을 통한 첫 발견으로 매우 의미 있다”며 사업의 실적을 보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연구팀은 발굴지역 조사를 40%가량 마쳤으며 이번 발굴을 통해 그동안 관광 불모지였던 케다(Kedah, 말레이시아 북부)문명에 새로운 고고학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유적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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