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자카르타 콘서트가 안전문제로 연기됐다고 K기획사는 한인포스트에 전해왔다.
7월 29일 오후 백지영 자카르타 콘서트 현지 감독을 맡은 A 대표는 “백지영 콘서트 프로모터 협력과 안전이 미진한 관계로 본 건은 순연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또한 백지영 자카르타 콘서트 한국의 K 기획사 대표도 “공연이 잠정 연기되었다”고 전해왔다.
주최사 공식입장문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 여러분,
2023년 8월 12일 투어 공연 예정이었던 백지영 콘서트(Go Baek)가 연기되었음을 발표합니다.
주최측인 저희는 백지영 콘서트 티켓을 구매할 팬과 선구매하신 여러분들께 사전 사고방지를 위해 공연 일정 연기를 어렵게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안전하고 멋진 공연을 위해 다시 재정비하고, 준비가 되었을때 다시 한번 공연 일정이 정해지면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백지영 인도네시아 콘서트에 땅그랑 반튼 한인회는 주최측인 저희가 한인분들을 통한 티켓 선 판매를 의뢰하여, 콘서트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부분이었으므로 땅그랑 한인회에 죄송스러움과 한인회의 위상과 신뢰에 악영향을 끼치게된 점에 대하여 땅그랑한인회 관계자 분들에게 머리숙여 죄송합니다.
또한 본 콘서트을 응원해주시기 위해 선 구매를 해 주셨던 한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한번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본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더 좋은 공연으로 준비하여 여러분 앞에 다시 찾아뵙도록 약속드리겠습니다.
2023년 7월 31일 KNK Entertainment 올림 “
한편, 백지영 자카르타 콘서트는 한국기획사와 인도네시아 프로모터 주관에, 재인도네시아한인회 후원으로 오는 8월 12일(토) 19:00시에 자카르타 ‘THE KASABLANKA HALL’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에 티켓 예매는 tiket.com에서 온라인 판매 예정이었고, 한인 동포 사회는 땅그랑반튼한인회에서 80만루피아~180만루피아에 판매한다고 지난 27일(목)에도 한인단톡방에 공지되었다.
티켓 예매건은 환불할 계획이라고 주최사는 전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번 백지영 자카르타 콘서트 공연 연기는 지난 연말 ‘위 올 아 원'(We all are one)’ 공연 취소 사태와 더불어 K-POP 공연기획과 실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중순에도 ‘위 올 아 원'(We all are one)이라는 제목으로 9명의 한국 가수들이 참여하는 K팝 자카르타 공연을 기획하고 있었다. 기획사는 1만2천석 규모의 경기장에서 2회 공연을 진행할 계획으로 티켓도 미리 판매했다.
하지만 티켓은 예상과 달리 절반도 채 팔리지 않았고, 자금난, 이민법 위반으로 이민국에 구인되는 등 각종 악재가 겹치자 기획사는 공연을 1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월에도 ‘위 올 아 원'(We all are one) 자카르타 공연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2022년 11월 김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진출 과정에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이 필수인데 사기 등으로 국내 기업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며 “내년 중소 콘텐츠 기업과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모든 해외 진출을 위해 사전에 시장 정보를 최대한 확인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현지 파트너 풀을 확보해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암암리에 만연해있는 공연 또는 팬미팅 사기로 행사가 취소되면 아티스트가 정당한 비용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의 실망과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고 다른 일정에 갈 수 있는 기회까지 빼앗기는 상황에 놓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지 파트너 자금 상황과 국내 기업과 협업 히스토리를 고려해 파트너십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 해외 진출은 결국 정확한 시장 정보와 전략 수립 하에 최소 6개월∼1년 이상 꾸준한 도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인동포 A씨는 “가수 게런티뿐만 아니라 공연장 대관 그리고 홍보비용이 엄청나게 투자되기에 티켓판매가 순조롭지 않을 경우 취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K POP 한류팬들에게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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