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한인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신기엽 회장/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희망과 설렘의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우리 한인사회는 5만여 동포가 살고 있으며 2,200여 기업이 100만 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외국인 사회 중 가장 큰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사회가 이렇게 발전되어 온 만큼 한인동포의 권익신장과 안전에 대한 권리증진에 우선적으로 힘써야겠지만 그와 비례해서 종전과 달리 그 규모에 맞게 인도네시아 사회로부터 우리의 의무사항도 점차 크게 요구 되어지고 있습니다.
시대흐름에 따라 변모 되어지고 있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한인사회와 인도네시아 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서로 존중해 주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 스스로가 인도네시아 법을 지키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더욱 배려하고 소통하면서 축복받는 한인사회를 가꾸어 나가는데 가일층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 입니다.

존경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지난 해 4월에는 우리 한인회가 모금하여 약 15억 루피아 상당의 수재 의연품을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전달하여 우리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였으며, 2013년에도 6년만의 대홍수로 고통 받는 수재민에게 적십자사를 통하여 15억7천만 루피아의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여 위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2월20일 우리 한인회가 주최한  “2014 한-인도네시아 우정의 페스티발” 축제가 1,300여명의 양국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 양국민이 앞으로 친구처럼, 가족처럼 더불어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첫걸음을 시작한 아주 의미있는 행사로 이 자리를 빌어 행사를 후원해 주신 양국 정부 기관과 협찬사 여러분 그리고 재능 기부를 하여 주신 출연진과 자원봉사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지난 해 10월 20일 조꼬위 대통령 체제의 문민정부가 들어 선 이래 인도네시아는 많은 정책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거주 여건 및 밀수 단속과 세금 징수 강화가 두드러진 변화이오니 동포 여러분께서는 더욱 세심한 주의와 대처로 불이익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인사회는 50년의 성숙한 동포사회로서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1. 불법 밀수 주류는 마시지도 말고 팔지도 맙시다.
2. 관세 및 세금은 인도네시아 법에 따라 납세의무를 지킵시다.
3. 인도네시아 행정 절차가 비록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존중하고 숙지하셔서                         준수토록 합시다.
4. 동포간의 이해관계 마찰은 인도네시아 관계기관에 직접 호소하지 마시고 당사자간 사전 합의. 조정에 힘쓰며 슬기롭게 해결합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우리가 인도네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관습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진정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 되겠지요.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십시오.

2015년 새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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