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감원장, 인도네시아 등 3개국과 투자 협력 방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여의도 본원에서 마헨드라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양국 금융감독 기관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왼쪽)과 시레가르 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20 [금융감독원 제공]

-싱가포르서 해외IR 지원·금융감독기구 수장들과 현안 논의
-금감원장 “글로벌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높일 것”
-12일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 참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3개국 방문에 나섰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3개국을 방문한다.

이 원장은 금감원과 금융권이 싱가포르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동남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 최고위급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5월 12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마헨드라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우수 직원 상호 파견과 더불어 한국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영업·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사들이 주최하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 및 금융사 현지 법인장 간담회에도 참석해 애로 사항 및 지원요청 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9일 싱가포르에서 해외 IR에서 이복현 원장은 KB·하나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 회장, 삼성화재 대표이사 등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산업의 건전성과 성장성,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GIC, 블랙락, 비엔피파리바, 칼라일, 피델리티, 맥쿼리 등 70여개사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해외 IR은 KB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회장들의 요청으로 이복현 원장이 참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위험 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규제·감독 행정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지속해서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 제도 폐지, 외국인 통합계좌의 최종 투자자별 투자내역 보고 의무 폐지, 해외 거래시간 한국물 헤지 허용, 공개 매수와 사전 공시 의무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 연장 등 제도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해외 IR에서 국민연금은 주제 발표를 통해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자산 비중을 상향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따라 대체 투자 비중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8일에는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에푸트 태국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태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태국이 추진 중인 인터넷은행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10일에는 싱가포르 통화감독청의 호헌신 금융감독 담당 부청장과 만나 핀테크 지원 및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감독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c)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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