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2일)
국제유가하락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인하를 다시금 단행하겠다 전했다.
지난 7일 서부텍사스 원유와 두바이 원유에 이어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50달러 선이 무너진 직후 소피얀 잘릴 경제 조정장관은 “정부가 연료비를 다시금 인하할 것이다. 하지만1월말까지는 이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 인하 폭이 얼마인지, 단행 일이 언제인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결정으로 지난 1일부터 보조금 휘발유(프레미움)가격을 리터당 7,600루피아, 경유(솔라르) 가격을 리터당 7,250루피아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리터당 프레미움은 8,500루피아에서 11.84% 인하된 7,600루피아, 솔라는 7,500루피아에서 3.45%인하된 7,250루피아에 판매되는 것이다.
한편 세계은행은 지난 7일 국제유가 급락이 원유 수입국의 경제 성장에 큰 이점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2015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의 일부를 공개했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에는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이 실질소득 증가 및 성장률 상승에 이바지하고 인플레이션 부담이나 재정적인 압박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는 덕분에 지난해 중반 이전과 비교해 재정적인 대책을 마련할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해 조코위 정부의 연료비 인상 후인 11월과 12월 인플레이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었다. 이에 연료비 인하가 다시금 단행될 시 이번 달인 1월의 인플레이션율은 종전보다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