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전자, 까라왕 에어컨 신규 공장 가동

샤프전자 인도네시아(PT Sharp Electronics Indonesia)가 올해 4월부터 서부 자바주 카라왕 리젠시 카라왕 국제산업단지의 에어컨 제품을 위한 신규 공장 생산라인을 가동해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샤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3년 2월 24일 기공식을 했으며, 5,820억 루피아를 투자했으며, 인도네시아 시장과 주변 국가의 내수 및 수출을 위한 인버터와 플라즈마클러스터 이온 에어컨을 생산한다.

샤프 경영진은 “급격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와 주변 국가의 가정용 에어컨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샤프의 신규 공장은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되어, 지붕 구조는 낮 동안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하고 열을 방출시킨다. 또한 공장의 지붕은 조명, 생산 라인, 그리고 다른 시설들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태양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3헥타르의 규모의 이 공장은 연간 12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고용 인력은 약 1,000명으로 예상된다. 초기에는 90만 대의 에어컨을 생산할 계획이며, 2024년 생산 규모는 총 105만 대로 예상된다.

이 공장의 가동으로 샤프의 가정용 전자제품의 국산화율(TKDN) 수준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신규 공장 가동 전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의 국산화율(TKDN)은 약 20% 정도였다.

샤프는 대부분의 제품들을 태국에서 수입해왔다. 특히, 텔레비전의 경우 국산화율(TKDN) 수준이 50%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샤프의 태국 수입산 에어컨 제품들은 수입 관세 등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 경쟁사들보다 가격이 높았으나, 국산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프의 경쟁사인 폴리트론, 파나소익, LG전자 등의 경우, 국내 원자재의 60%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냉동냉각기업협회(Perprind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어컨 시장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른 나라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제품이 주도해 왔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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