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니에 법인 추가 설립…바이오 사업 강화

대웅제약이 지난해 신흥제약 시장으로 지목되는 아시아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 바이오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현지법인을 추가 설립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미국, 중국보다 인도네시아에 더 많은 해외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대웅제약이 현지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구축한 곳으로, 대웅제약의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을 위한 제2의 거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소재 셀라톡스 바이오파마(SELATOX BIO PHARMA, 이하 셀라톡스)에 약 8억원을 투자했다.

셀라톡스는 대웅제약의 연결 기준 자회사로 편입 완료됐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현재 자회사의 손자회사인 해외법인까지 포함해 △인도네시아 4곳 △미국 3곳 △중국 2곳 △홍콩 1곳 △일본 1곳 △필리핀 1곳 △태국 1곳 △인도 1곳 등 14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명 ‘파머징 마켓’으로 불리고 있다. 파머징 마켓은 의약이라는 뜻의 ‘pharmacy’와 떠오른다는 의미의 ‘emerging’의 합성어로 ‘신흥 제약 시장’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의약품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한 곳이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과 대웅제약에 따르면 2020년 화학·의약·전통 의약품 산업의 총 생산은 147억 8000만 달러(약 20조 원)를 기록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의 가능성을 재빨리 캐치하고 2005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법인을 설립하며 처음으로 진출한 바 있다.

이어 2012년에는 현지 제약 기업인 인피온과 합작법인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했고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구축하기도 했다. 대웅인피온에서 생산하는 신장 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 환자의 빈혈을 치료하는 적혈구생성인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자체 생산하는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다.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의 현지화 전략과 바이오의약품 기술력으로 대웅제약의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을 위한 제2의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기지 증설 등 바이오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셀라톡스를 설립했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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