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롯데케미칼의 라인 프로젝트를 지원할 조직을 만든다. 2025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다.
트리뷴뉴스(Tribunnews)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인니 투자부는 13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의 투자를 도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TF에는 인니 법무부와 경찰청 등이 참여한다. 건축승인서(PBG)를 비롯한 인허가 절차와 보완을 지원해 LCI의 투자를 촉진한다.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LCI 투자로 석유화학 제품의 수입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 투자는 60조 루피아(약 5조원)의 가치가 있다”며 “연말까지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중 95%는 현지 근로자로 채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량의 절반은 내수용으로 활용되고 나머지는 수출된다”고 부연했다.
인니 정부가 지원에 나서며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단지 건설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합작사 LCI의 주도로 인니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투자액은 39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하며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25만t과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롯데케미칼은 인니 공장 건설에 필요한 실탄 충전에도 나섰다. 영국 HSBC를 포함해 약 10곳과 24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추진했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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