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핀테크 유니콘 ‘크레디보’, 후불 결제 시장 확대

디지털 신용 플랫폼 기업 크레디보(Kredivo)가 에너지 기업 셸 인도네시아(Shell Indonesia)와 손 잡고 BNPL(Buy Now Pay Later, 후불결제) 시장 확대에 나섰다.

크레디보는 4일 셸 인도네시아와 후불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전국 160개 이상의 셸 인도네시아 주유소에서 크레디보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크레디보 고객의 경우 최소 5만 루피아 이상 거래시 최대 5만 루피아 한도 내에서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크레디보 고객은 최소 거래액 제한 없이 최대 10만 루피아까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셸 인도네시아에서 연료를 구매하거나 셸 셀렉트 편의점에서 쇼핑을 할 경우 3개월 할부(이자 0%)나 6개월·12개월(이자 2.6%)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크레디보는 인도네시아 후불결제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해 셸 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후불결제 서비스 사용자 비율은 지난 2021년 28%에서 지난 2022년 38%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레디보의 지난해 후불결제 거래액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며 사업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릴리 수리아니 크레디보 총괄 매니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생활 영역에서 유연하고 안전하며 합리적인 가격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크레디보의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안 쿠수마데위 셸 인도네시아 마케팅 모빌리티 부사장은 “크레디보와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셸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디보는 인도네시아 후불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현재 가입 고객 수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엔 모기업인 핀악셀(FinAccel)이 미래에셋과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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