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튀르키예 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방산협력’ 초점

한국과 튀르키예가 군사 정보 공유를 위한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한국과 튀르키예 간의 군사 교류 및 국방, 방산 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 간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튀르키예와의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은 방위산업 협력 강화 차원에서 진행된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은 튀르키예에 K-9 자주포 280문과 K-2 ‘흑표’ 전차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등 꾸준히 방위산업 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번 협정 체결 추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정세 변화와 맞물려 방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은 협정 당사국 간 정보 상호 제공, 정보의 보호와 이용, 정보의 보호 의무 등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한국과 일본이 북한 핵·미사일 정보 공유를 위해 2016년 체결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은 30여 개 국가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 및 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협정 체결 논의는 튀르키예·시리아 대규모 강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6일 지진 발생 이후 7일 터키에 118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1진을 파견했고 오는 16일 의료인력 위주의 2진을 보내기로 했다. (c)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