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처럼 껑충 뛰어오르는 한해 되세요

김재이 / Sinarmas World Academy 10학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와 줄다리기를 하듯 정신없던 한 해였습니다.
2022년 마지막 날 밤하늘을 수놓은 폭죽은 그간 쌓였던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듯 했습니다.

자개 문양을 상감한 자개장을 감상하듯 아름다웠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공존’의 중요성을 알렸듯 여러분들이 쏘아올린 새해 소망이 ‘희망의 공’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 저는 <제4회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석기시대 래퍼> 중편동화로 대상을 수상, 동화작가로 등단해 ‘동화 쓰는 안과의사’라는 꿈에 한발짝 다가갔습니다.

400만원의 상금을 학교에 전액 기부하여 학교와 연계된 현지학교와 고아원의 아이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취미였던 글쓰기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회복의 해’로 불렸던 2021년, ‘극복의 해’였던 2022년을 지나, ‘정복의 해’인 2023년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우리는 상대를 배려하는 ‘이타심’과 ‘열정’으로 소셜 디자이너’가 되어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재단할 수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은 나비의 날갯짓이 되어 돌아옵니다. 내가 먼저 시작한다고 손해 볼 걱정은 접어두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만든 나비의 날갯짓은 결국 나에게 되돌아오게 되어있으니까요.

자랑스러운 한인포스트 학생기자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혜와 영리함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처럼 껑충 뛰어오르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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