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아 / SPHLC 12학년
케이팝 그룹 NCT 127의 인도네시아 첫 콘서트는 지난 11월 4일, Serpong, Banten콘서트에서 30명 관객이 쓰러진 후, 안타까움 속에 중단되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대변인 Endra Zulpan의 말에 따르면 금요일 콘서트가 시작한 지 두 시간쯤 뒤부터 관객들은 무대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 서로 밀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Zulpan 대변인은 “관객들이 서로 밀치며 앞자리를 위해 다투는 과정에서 30명이 실신하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속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콘서트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말하며, 다행스럽게도 피해자들은 큰 부상 없이 회복하였다고 덧붙였다.
콘서트장에 있던 관객 Syifa Aulia의 말에 따르면, 사태가 심각해지기 직전 NCT는 관객에게 선물을 나눠주었다. 선물을 얻기 위해 관객들은 앞다투어 앞으로 가기 시작했고, 울타리가 무너질 정도로 서로 밀치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우리는 그런 팬들의 모습에 실망했다.
우리는 분명히 서로 밀지 말라고 경고받았다, 심지어 NCT 127의 멤버들도 우리에게 주의를 주었다. 근데 그들은 너무 이기적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안전을 무시했다”고 Aulia가 말했다.
경찰은 다음 날 NCT 127의 두 번째 콘서트는 진행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지만, 관객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것은 금지하고, 관객과 가수의 거리 유지를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였다.
콘서트의 책임자 Dyandra Global Edutainment 또한 “위험을 방지하고 관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구급대원을 더 많이 대기 시킬 것이다”라고 하였다.
인도네시아의 팬들은 가수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팬 Miftahul Janna는 “(NCT 127에게) 인도네시아에서의 첫 콘서트에서 이런 걱정은 안겨주어 정말 미안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이 안전 수칙을 더 잘 준수하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그 전주에 일어났던 이태원 참사에 이어, 또 다른 유감스러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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