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2023년 최저 임금 13% 인상” 요구

(한인포스트) 기름값 인상 등으로 촉발된 물가 인상이 결국 내년도 노동계 최저임금 이슈로 급부상되고 있다. 노동계가 느끼는 체감은 첫째 식음료 인상, 둘째 교통비용 인상, 셋째 주택 또는 임대료 인상이다.

이에 전국인도네시아 근로자 연맹 (KSPI) 위원장 겸 노동당 총재인 사이드 익발은 내년 최저임금을 13%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10월 17일 서면 성명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기준이 정부령 PP 36호를 적용한다면 이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노동계의 최저임금 13% 인상 요구는 물가인상률과 경제성장률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노동계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6.5%와 경제성장률은 4.9%로 추산된다. 생산성이라는 가치를 더하면 2023년 최저임금 인상이 13%가 매우 합리적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정부와 경영차총회 Apindo는 코로나19 전염병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이유로 시/군 단위 최저 임금(UMK)을 3~4% 인상하려는 계획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동당은 또한 경기 침체를 핑계로 연말 대규모 정리해고에 저항하고 있다.

이에 노동자들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11월 10일 시위에 이어서 2022년 12월 중순에 전국 파업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PI) 사이드 Iqbal 노조위원장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PI) 사이드 Iqbal 노조위원장

또한 노동당은 내년 경기 침체에 대비해 3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식량 안보문제로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기에 인도네시아의 식량 안보는 개선될 수 있다. 둘째, 에너지 안보인 천연 가스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셋째, 환율 통제다. 루피아 환율이 올라가면 생필품을 달러로 사야 하기에 경제 상황은 더욱 처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Ida Fauziah 노동부장관
Ida Fauziah 노동부장관

이에 노동부 Ida Fauziyah 장관은 정부가 2023년 최저 임금과 관련된 계산을 공식화하기 위해 고용주와 근로자, 국가 임금 위원회(Depenas)가 참여하는 3자간 대화의 결과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 노동장관은 “2023년 임금 규정은 2021년 정부령(PP) 36호를 적용할 것”이라며, “노동부는 임금위원회(Depenas)와 인도네시아 경영총회 (Apindo), 여러 노동조합 대표와 최저 임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지난 10월 7일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4% 인상되는 문제에 대해 노동부장관은 아직 확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다 장관은 “산업 근로자 보증 관리국 (PHI Jamsos)과 논의할 것이며, 아직 결정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노동계는 2023년 최저 임금이 4~6% 인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발하면서 10~13%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기에 들어간 상황에 정부는 노동계와 경영자 사이에서 정부령 임금 적용에 큰 진통이 예상된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