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개발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ㆍ중남미 지역 등 다양한 국가에서 EDCF 사업이 발주돼, 건설사들의 신규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4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4분기 중 총 13건의 EDCF 타당성조사(F/S) 지원사업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3분기 중 발주된 EDCF F/S 사업이 6개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2배 수준의 F/S 사업이 확대되는 셈이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발주 사업 수 증가와 함께 수원국도 다양해졌다. 3분기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ㆍ베트남 등 동남아에 편중됐던 반면, 4분기에는 동남아 지역 외에도 이집트와 탄자니아ㆍ르완다ㆍ콜롬비아 등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사업 영토가 넓어졌다.
아시아에서는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ㆍ필리핀ㆍ인도네시아 등 총 8건이 포함됐으며, 아프리카에서는 4건, 중남미에서는 1건의 프로젝트가 지원대상 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사업 중에는 건설업계가 관심을 둘 만한 토목 및 교통, 상하수도 인프라, 건축 등의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됐다.
캄보디아에서는 △지속가능한 프놈펜 동남부 상수도 사업이 이달 중 발주될 것으로 보이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직업교육시설 현대화 사업 △안그렌시 난방시스템 현대화사업이 이번 달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글라데시의 다카 유타라(Uattara) 하수처리장 건설사업과 △이집트의 과학기술원 건립사업도 발주를 앞두고 있다.
11월 중에는 아프리카에서 사업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의 그린 수에즈운하 사업을 비롯해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빙구니병원 및 훈련센터 사업 △르완다의 기술인력개발센터 건립사업이 수은의 F/S 발주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이밖에 필리핀의 △마신 해안 우회 교량 건설사업 △철도 운영 관리시스템 구축사업과 인도네시아의 메단 하지 종합병원 건설사업, 콜롬비아의 전기버스 도입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중소·중견건설사 입장에서는 신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수은의 EDCF를 활용해 해외 공사경험을 쌓고 트랙레코드를 보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EDCF를 통해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참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 건설수주도 노릴 수 있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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