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인도네시아 공무원 25명이 ‘스마트 시티 건설 전문가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17일 방한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을 해결하기 위해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초청 연수에 참여한 공무원 25명은 수도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을 담당한다.
이들은 35일간 이어지는 연수 기간에 강의를 듣고 현장 견학을 하면서 조별 토론 등을 통해 자국 정책에 한국의 경험을 어떻게 반영할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연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협력해 진행한다.
한편 코이카는 이번 인도네시아 공무원 초청을 시작으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중단했던 초청 연수를 재개한다.
국내외 방역 기준과 확산세 완화를 고려한 조치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5천169명을 대상으로 통합 플랫폼 ‘씨앗온(CIAT-ON)’을 통한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코이카 초청 연수는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등 공공분야 정책결정자와 연구·기술 인력을 한국으로 초청, 교육 연수를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수생들은 연수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발전시켜 자국의 제도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섰다.
코이카는 1991년 창립 후 국내 공공기관, 전문연구소, 대학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1년까지 누적 9만여 명의 개발도상국 연수생에게 교육 훈련을 제공했다.
김소영 코이카 연수사업실장은 “협력국이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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