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산업, 인도네시아오더 있지만 경기침체로 감소

중국, 베트남 등 기존 주요 공급망의 차질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오더가 늘고 있다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국가 생산 프로모션들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내수 브랜드들의 문의가 늘기 시작해 올해 2~3배 많은 상담이 진행됐는데, 물량 규모가 되고 선 기획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업에 한정될 수밖에 없는 특성상 캐주얼, 홈쇼핑 전개사, 가두 중심 볼륨 브랜드, 온라인 플랫폼 PB 등을 중심으로 오더가 증가했다.

방글라데시는 데님을 중심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인도네시아도 내수 오더가 20~30% 증가했다.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 춘하 진행으로 경험을 쌓은 후 내년 추동물량부터 비중을 늘려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곳이 많다.

방글라데시는 다이마루, 데님, 스웨터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데님 오더가 두드러진다. 현지에서 원단, 워싱, 봉제 등이 한 번에 가능한 환경이라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고 퀄리티도 안정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데님 인기가 크게 상승하면서 기존 거래사는 물론 새로운 브랜드가 많이 생겨나며 프로모션들이 종전대비 2배, 많게는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을 투입했다.

영스에프앤씨 관계자는 “중국이 계속 불안정하고, 베트남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보니 내년 추동 생산까지 상담 문의가 많다”며, “중국보다 관리가 쉽지 않고 기간이 두달 더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최대한 빨리 투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프로모션의 80%가 글로벌 수출 오더로 움직이고 있고 국내 내수는 자체 공장을 확보하고 있는 큰 기업이나 홈쇼핑사 물량이 주를 이뤘는데, 홈쇼핑 물량 증가는 물론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과 온라인 플랫폼 PB까지 움직이며 비중이 늘었다.

선라이즈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70% 이상이 미주 오더인데 미국에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상, 인벤토리 소진, 미국 전체 물류 불안정 등 문제가 산적해 올 1월 이후 미국 수출오더가 크게 줄어 내수 오더를 더 움직이려는 곳들이 늘어 비중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미얀마, 필리핀, 스리랑카보다 물류가 좋은 편이지만 꼬박 3개월의 여유가 필요하고, 철저히 라인 작업(1년 단위 라인 계약)으로 진행, 일주일 이상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미니멈 5~6천장 물량이어야 진행이 가능하다.

생산 공정이 비슷한 유사 스타일을 묶어 그룹 지어 오더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움직여야 투입이 쉽고 공임도 낮출 수 있으며, 비수기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인도네시아 생산 에이전시 관계자는 “해외 물량이 8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몰리고, 3월말부터 7월말~8월초까지 비수기라 2월말 원단 투입 준비를 끝내야 한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appare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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