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수업의 시작과 함께 나타난 청소년 우울증, 코로나 블루

박현민 / GMIS 11학년

2020년 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대부분의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2021년에도 나아지지 않는 코로나 상황은 더욱 아이들을 온라인 수업에 의지하게 되었다.

현재 2022년 코로나 확진자의 수는 점차 줄게 되었고 여러 나라들은 전면 등교를 다시 실행하였다. 그중 인도네시아도 포함되어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 유독 코로나에 많이 노출되었고, 많은 학생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저 한때 일 줄만 알았던 비대면 수업은 어느덧 일 년이 넘게 진행되었다.

2022년 대면 수업을 실행하려는 지금, 많은 학생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것을 낯설어 하며 힘들어한다.

최근 이러한 학생들의 증상이 단순 학교가 불편해서가 아닌 청소년 우울증인 코로나 블루라는 사실이 아동 전문가, 오은영 박사님을 통해 알려졌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현재 코로나로 인해 사회에 대한 경계심이 생긴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는 단순히 성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도 나타난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진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학교에 어울리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그리고 자신 또한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우울감에 빠져들게 된다.

국정 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2년 새 학생 심리 상담 건수가 무려 45%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교육환경보호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은 코로나 블루로 밝혀졌으며, 친구 관계가 나빠졌다는 결과는 32%를 차지했다. 이처럼 대면 수업으로 드러나는 청소년 우울증은 이제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니다.

아직 정확한 극복법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아동 행동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님에 의하면 청소년 우울증 극복 대화법은 크게 3가지로 보인다.

첫째,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라. 둘째, 무기력하고 소심해진 자녀에게 객관식 선택지를 제시하라.

그리고 마지막은 잔소리를 멈춰라. 이 외에도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신체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며 교육을 내실화하는 방법이 있다.

어느새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고 사람들의 일상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지나간 자리에는 사람들만의 각자의 아픔과 우울함이 함께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도 이내 사라지고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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